1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의 애국심이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만 미국에 대한 자긍심을 강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이는 작년보다 9%p 감소한 수치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공화당 지지자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92%로 작년 대비 7%p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정권과 관계없이 항상 미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작년 대비 62% 대비 26%p 가량 하락했으며 이는 2000년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같은 항목에 동의한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을 때는 높게 나타났으나, 공화당이 집권한 시기에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를 두
지난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세금 감면과 가족 세제 혜택 등을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상원에서 핵심 절차 표결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선 당시 트럼프의 강력한 동맹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통과 시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면서 당내 갈등 기류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지난 주 60표 이상이 필요한 예비 조정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확보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은 미국 국민을 위한 역사적 선물이자 국가의 ‘새로운 황금기(Golden Age)’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7월 4일(현지시각) 독립기념일 이전 최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법안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파괴되고, 미국은 심각한 전략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이 법안에 찬성한다면 다음 예비선거에서 정치 생명을 잃을 것”이라며 직설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시리아에 부과됐던 대대적인 경제·외교 제재를 전격 해제하며, 중동 정책 기조에 사실상 큰 전환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발표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시리아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고, 중동 전역의 안정과 재건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내전과 테러 위협을 종식하고 새로운 외교적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재는 오히려 시리아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반미 정서를 확산시키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시리아 정부·기관과 연계된 금융 거래 및 기업 활동에 대한 제재가 부분 해제되며, 미 기업의 투자도 일정 범위에서 허용될 전망이다. 다만 백악관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및 테러조직 지원과 직접 연계된 인물과 단체에 대한 제한은 유지된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시에 미국과 시리아 간 외교채널을 복원하고 인도적 지원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리아 제재 해제가 역내 세력 균형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에 대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전임 행정부가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여론 지지율 하락과 내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프로젝트 2029’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낡은 공격 프레임’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보수 언론사를 비롯한 보수 논객들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 연계설’, ‘극단주의 프레임’을 반복하는 전략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측은 이 같은 전략이 2016년 대선과 이후 탄핵 정국 때도 사용됐던 수법이라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심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와 중동 휴전 중재 등 최근 성과에 위협을 느끼자, 또다시 낡은 음모론과 인신공격으로 국면을 돌파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최근 내부 문건을 통해 트럼프 캠프를 ‘외국 간섭 의혹’과 연계해 대대적인 네거티브 캠페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화당은 “유권자들은 이미 러시아 스캔들의 실체가 빈약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같은 구호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측은 별도의 입장을 통해 “국민은 실
2025년 6월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간판 입법 과제로 꼽히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상원에서 주요 절차 표결을 통과하며 법제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60표 이상이 필요한 조정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확보하며 법안의 최종 본회의 표결 상정 길을 열었다. 이번 법안은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 시절 유지됐던 고세율 정책과 복잡한 규제를 폐지하고, 대규모 세금 감면과 가족 친화적 세제 혜택 확대, 에너지, 국경 안보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추진과 관련해 “이 법안은 미국 국민을 위한 역사적 선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 조국의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진정한 황금기(Golden Age)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원 의원들은 이번 주 안에 합의를 마쳐야 한다. 집에 가지 말고 방에 갇혀서라도 반드시 법안을 완성하라”고 촉구했다.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는 납세자에게 실질적 부담 경감을 주고 미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하원과의 조율도 신속히 마쳐 7월 4일(현지시각) 이전에 대통령 서명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급진 좌파와 손잡고 미국 에너지 업계를 법정 공세로 마비시키려 한다”고 경고하며, 이를 ‘조직적인 공격(coordinated assault)’이라 규정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 에너지에 대한 체계적인 캠페인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며, “급진 좌파가 중국 공산당의 지원으로 법원을 장악하고 미국 에너지 생산자를 소송 무기로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Energy Foundation China를 지목하며, 해당 단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전직 인사들이 운영하는 조직인 점과 2020년 이후 미 기후단체에 1억 2천만 달러를 지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측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지하는 미국의 좌파 진영을 통해 ‘법적 소송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외국 자금, 소송 공세, 사법계 장악은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약화를 노린 전방위적 공격”이라며 “중국은 땅을 파서 에너지를 파내는 반면, 미국은 소송으로 자국 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일리노이주 공화당 상원의원 딕 더빈과 로드아일랜드주 민주당
(워싱턴 D.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중재한 뒤, 국내 정치 전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와이어’에 “2020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처럼, 우리는 거대한 승리를 거둔 뒤, 곧바로 다음 전투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양국 간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선언한 뒤, 미국 내 주요 경제 입법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에 관심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전투기는 회항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휴전 이후 일어날 간헐적인 국지전을 진정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친구들’에게 법안 처리를 당부하며 “필요하다면 방에 갇혀서라도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법안은 미국
(워싱턴 D.C.) 6월 24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텍사스 주 알 그린 의원이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344대 79로 기각했다. 알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 그린 의원은 결의안 설명에서 “내가 하는 일에 나의 기쁨은 없다. 모두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전쟁에 앞서 의회의 상의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권위주의 대통령이 지배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탄핵안은 지난 5월에 제출한 이후 그린 의원이 시도한 두 번째 탄핵안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216명과 함께 민주당 하원의원 128명의 이탈표가 발생해 결의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부결됐다. 이번 표결 결과는 민주당 내에서도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차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시급한 입법과제(감세안, 복지정책 등)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탄핵보다 전쟁권한법을 통한 통제 강화가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의 전략 변
켄터키주 공화당 하원의원 토머스 메시(Thomas Massie)가 6월 23일(미국 동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MAGA 진영에서 밀어내려는 행보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당내 분열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시 의원과 트럼프의 갈등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한 사건에 대한 것이다. 메시 의원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습을 비판하고,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Ro Khanna)와 공동으로 전쟁권한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전쟁에 지쳤다(We are exhausted)”며 비(非)개입주의 원칙을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매시 의원은 MAGА가 원하지 않고, 무능하고 약한 사람”이라며 “질 낮은 ‘관종’(grandstander)”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고, MAGA 지지자들에게 그를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매시 의원은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에 “대통령이 오늘 나에게 선포한 전쟁(war)을 의회 법이 필요할 정도”라며 풍자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신보수주의(neocon) 세력에 이끌려 또 하나의
미국 의회가 2025년 5월 22일, 'One Big Beautiful Bill Act'(이하 OBBBA)를 하원에서 1표 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총 1,100페이지 분량의 대규모 입법 패키지로, 2017년 감세법의 영구화, 복지제도 개편, 국방과 국경 강화, 인프라 투자, 에너지 규제 완화 등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 지지한 이 법안은 현재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7월 4일까지 대통령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제 측면에서 OBBBA는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비과세 조치를 도입하고, 자녀 세액공제를 2,500달러로 상향하며, SALT(주·지방세) 공제 한도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까지 확대한다. 또한 미국산 자동차 구매 시 최대 1만 달러까지 공제가 가능하며, 해외 송금액에 3.5%의 세금을 부과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해외송금 문제는 본국으로 송금하는 남미 출신 불법이민자의 이해관계를 직접 건드린다. 복지 부문에서는 메디케이드Medicaid와 SNAP(푸드스탬프)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성전환 치료 및 낙태 관련 보험 지원을 제한하며, 복지 수급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근로 요건(work req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