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현지시각), 메인주 공화당 하원의원 로렐 리비가 의회 발언 및 투표권이 복권되면서, 트랜스젠더 스포츠 정책을 둘러싼 주의회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리비 의원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물학적 남자의 여자 스포츠 참여를 비판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당 게시글을 비판하면서 징계로 ‘발언 및 투표권 박탈 6개월’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대법원은 최근 임시 명령을 통해 리비 의원의 투표권 회복을 명령했으며, 주의회는 25일 찬성 115대 반대 16으로 그녀의 의회 발언권까지 복권시켰다.
이후, 리비 의원은 즉각 X 계정에 “승리입니다! 민주당이 굴복하여 제 목소리와 투표권일 돌려주었습니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나는 여성 스포츠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리비 의원은 “내가 받고 있는 비난과 차별은 메인주의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한 것”이라 전했다. 또한, 메인주가 생물학적 남성을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 “여성, 소녀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고 있다. 이는 민주당의 정치적인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성들은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인주 민주당 소속 주지사 재닛 밀스는 여전히 여성 스포츠에 생물학적 남성의 참가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