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근 좌우막론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관객 수가 천만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의 봄'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고 주장하고, 이에 반발하는 쪽은 실제 역사를 다루는 영화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란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영화 산업을 바라보아야 할까? 이와 관련해 영화평론가 에단 J. 코너(Ethan J. Conner)가 인텔렉츄얼 테이크아웃(Intellectual Takeout)에 투고한 칼럼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에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소수의 유명인사들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이들과 반대로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일을 당하는 것 같지만, 이러한 사례는 인터넷 상 키보드 워리어들이 아니라 자신들이 속한 산업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영화 스크림 시리즈의 배우 멜리사 바레라(Melissa Barrera)는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수많은 게시물 때문에 개봉예정인 '스크림 7'에서 하차당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행동을 '대학살'과 인종청소'라고 불렀고, 가자지구를 '강제수용소'라고 불렀다. '스크림 7'의 프로듀서 겸 스파이글래스 미
미국은 최근 홍해에서 후티 이슬람주의자들의 상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은 해당 지역의 해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 해군 연합을 발표했다. 이슬람주의 단체인 후티 반군은 홍해와 접한 예멘 서부를 장악한 이란과 동맹을 맺었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 이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했다. 최근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홍해의 선박에 공격을 가했지만 해당 지역은 전 세계 모든 국제 운송 컨테이너의 30%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곳이기에 후티 반군은 세계 무역을 크게 방해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주요 해운 회사가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해상 경로로 경로를 변경했으며 그 결과 배송비가 증가하고, 시간이 지연되면서 소비자 역시 그 피해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자국 선박과 화물선에 접근하는 후티 반군의 드론들을 격추해왔다. 그러나 그 공격의 빈도와 범위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은 예멘의 후티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고려하게 되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에게 “새로운 해군 연합이 단순 방어
미국이 신병 모집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미 해병대와 우주군을 제외한 육군, 해군, 공군 모든 부대에서 신병 모집 수가 현저히 낮아 오는 2024년에는 194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현역 병력으로 운영하게 된다. 군사 분석가들은 군 모집 위기에 대한 원인으로 몇 가지를 지적했다. 첫 번째로, 청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청년세대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를 앓고 있으며 현재 과거보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군 입대 자격을 갖춘 미국인의 수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Z세대가 군대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Z세대는 일반적으로 군대와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아 군 모집 메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거나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워리어 컬쳐와 군대와의 유대감 부재를 지적했다. 과거 1995년에는 미국의 청년들 중 40%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부모를 두었지만, 2022년에는 그 수치가 12%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자연스레 군대와의 거리감이 생기고,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마땅히 헌신하겠다는 정신이 옅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마크 밀리
지난 18일 미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이주민보호도시 금지법', 일명 SB4에 서명했다. 이로써 누군가가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텍사스에 이민을 하게 되면 텍사스는 해당 법에 근거해 불법 이민자를 체포 또는 구금할 수 있으며 멕시코로 다시 추방시킬 수도 있다. 또한, SB4는 위반 시 최대 180일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상습범과 전과자에게는 가중처벌이 가해질 수도 있는 매우 강력한 법안이다. 텍사스의 이런 움직임은 이민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권운동가들은 SB4가 국경 보안에 대한 연방 권한을 침해한다며 텍사스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도 불구에도 텍사스는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불법 이민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4에 따르면 앞으로 텍사스로 입국할 때 ‘합법적인 입항절차’를 거치치 않고 입국하면 불법으로 간주한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약 400만 명가량이 밀입국했지만 연방정부는 그 중 절반에 달하는 약 200만 명의 불법이민자들을 받아주었다. 또한 불법이민자
차가운 공기의 12월, 신나는 캐럴이 온 거리를 따뜻하게 가득 채우고, 가는 곳곳마다 빨간 모자를 쓴 산타와 빨간 코의 루돌프가 반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이면 온 세상이 크리스마스로 가득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거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일부 거리에는 트리가 세워져있고 신나는 노래도 울리지만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모두 그저 예쁜 장식품과 신나는 가요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나며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잊혀지자 트리는 꺾이고 트리 위의 별은 졌으며 거리를 따뜻하게 채우던 캐롤은 얼어붙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서 천천히 사라져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점점 잊혀져 가는 듯 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쉬는 날, 연인과의 날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성탄’이라는 그 의미는 퇴색되어 사라졌고, 그저 친구 또는 연인과 밤새도록 노는 날, 하루 쉬는 날 정도로 변질된 것이다. 심지어 기독교인에게조차 말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나누곤 한다. 여기서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영어 크라
14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 이사회는 수많은 논란 에도 클라우딘 게이(Claudine Gay) 총장의 총장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클라우딘 게이는 하버드 대학 최초 흑인 여성 총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하원 청문회에서의 부적절한 발언과 논문 표절 시비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반유대주의에 관한 하원 청문회에서 게이 총장은 대량학살을 비난하는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공화당 소속 뉴욕 주의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 의원은 청문회에서 "유대인 집단학살을 요구하는 것이 하버드 대학의 괴롭힘과 괴롭힘에 관한 규칙을 위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게이 총장은 "상황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게이는 1997년 박사학위 논문과 1993년부터 2017년 사이에 발표된 다른 논문들을 표절했다는 증거가 여러 보도로 밝혀졌다. 하버드는 내부조사 후 게이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서만 유죄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몇 가지 부적절한 인용 사례"를 발견했을 뿐이라며 사안에 비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게이가 표절한 사람 중 한 명인 정치학자 캐롤 스웨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버드대가 게이를 보호하기 위해 ‘표절의 개념을
최근 '하버드캡스-해리스폴'(Havard CAPS-Harris Poll)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반유대주의가 심화되고 친(親)하마스 성향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18~24세 청년들 중 67%가 ‘유대인은 억압자이므로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60%는 테러단체인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다고 답했으며, 51%는 이스라엘은 사라지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에게 넘겨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전 여론조사에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비율이 거의 절반으로 나뉘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청년들 중 79%는 ‘백인은 억압자’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양상을 두고 현재 문제가 되는 ‘워키즘’(woke-ism)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한다. ‘워키즘’은 모든 서구 문명과 서구 역사를 부패한 존재로 보고, 성공한 집단이나 기업 등을 ‘억압자’라는 관점으로 바라본다. 이런 관점이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만연하게 퍼져있기에 젊은 세대에게 있어 서구식 국가인 이스라엘과 성공한 집단인 유대인인은 ‘억압자’라고 인식되는 것이다. 여론조
오만한 성격과 막말로 악명 높은 미국 여자 축구선수 메건 라피노(Megan Rapinoe, 38세)가 미국 여자 축구 대표가 “세상에서 최악의 직업”이라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의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 '압박감을 이겨라: 미국 여자 월드컵 팀의 도전'(Under Pressure: The U.S. Women's World Cup Team)에서 라피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항상 이 직업(여자 축구 선수)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만약 당신이 어떤 일을 한다면, 당신은 그 직업을 가져야만 하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면, 그에 대해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해당 발언을 통해 축구계에서 여성이 머리 스타일만으로도 차별당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과거 라피노는 여성 축구가 남성 축구에 비해 부당하게 적은 금전적 대우를 받는다고 비판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녀는 과거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으며, 특히 이번 여자 축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불평은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수백만 명의 여학생들이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되기 위 노력
지난 18일(현지시각), AP통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을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교황청 문서에는 "커플들이 축복과 결혼에 대한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 한, 소모적인 윤리적 해석이 축복의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결혼은 오로지 남녀간에만 성사되는 것'이라는 가톨릭의 오랜 믿음을 재차 강조했다. 문서를 작성한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새로운 지침은 '결혼에 관한 성당의 전통적 교리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축복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확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황청 관계자들은 "축복은 규정된 의식을 따르지 않아야 하며, 결혼식과 유사한 의식 중에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교황청 문서는 축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축복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키울 수단을 제공한다. 따라서 축복을 요청하는 것은 많은 구체적인 삶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초월성, 자비, 그리고 친밀함에 대한 개방성을 표현하고 양성한다.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이전까지 가톨릭교회는 '
지난 13일(현지시각), 바이든 탄핵 조사 결의안이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통과됐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의 사업 비리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위원회에 더 주어질 예정이다. 하원 의회 내 감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세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지난 9월 공화당 하원의장의 지시로 탄핵 조사를 개시했다. 이번 결의안으로 공화당 차원의 탄핵 조사가 하원 조사로 공식화 된다. 해당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218표가 필요했다. 이날 오후 실시된 표결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 221명 전원이 찬성했고, 민주당 212명은 반대했다. 마이크 존슨(Michael Johnson) 하원의장은 스티브 스컬리스(Steve Scalise) 의원, 톰 에머(Tom Emmer) 의원,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 하원 공화당 의원 총회 의장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늘 하원은 공식적으로 탄핵 조사를 개시함으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조사에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결과가 예견되었던 결의안 투표는 지난 9월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당시 하원의장이 시작한 대통령 탄핵 조사 이후 시행되었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