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데일리와이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클라우딘 게이(Claudine Gay) 하버드대 총장의 반유대주의 논란에도 그녀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버드 대학 운영진들에게 비공개적으로 로비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게이 총장은 지난 5일 미국 하원 교육노동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리즈 매길(Liz Magill) 총장과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의 샐리 콘블루스(Sally Kornbluth) 총장이 함께 출석했다. 이후 청문회 중에 나온 세 명의 대학 총장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매길 총장은 대학 총장직 사임을 발표했다. 청문회에서 세 총장들 모두 '유대인 학살을 요구하는 행위'가 혐오 표현을 금지하는 대학 정책을 위반한다는 것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모두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해당 사건은 하버드의 가장 부유한 후원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반발을 일으켰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일가족이 운영하는 재단이 최소 2억70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을 후원한 렌 블라바트니크(Len Blavatnik) 같은 억만장자들도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학교 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부터 전 세계적으로 극좌성향의 반유대주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몇몇의 전문가들은 유대인들에 대한 증오심의 결과인지, '워키즘'(Wokeism)으로 인한 결과인지 그 연관성을 찾기 시작했다. 워키즘이란 '서구사회와 제도, 문화 등으로 인해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격차가 발생했기 때문에 서구의 문명은 본질적으로 부패했다'고 보는 세계관을 가리킨다. 그리고 극좌성향의 사람들은 이런 워키즘의 해결책을 현재 사회의 모든 표현을 ‘파괴’하고 궁극적으로 모두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또한 워키즘은 '차이'(difference)를 일종의 '차별'(discrimination)로 간주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본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억압자로, 그렇지 못한 일반 중산층 및 저소득층은 억압받는 사람으로 판단하게 된다. '워키즘이 반유대주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해당 사상이 성공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거한다. 현재 유대인들은 세계 주요 산업, 기업 등을 대표하며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인들보다 훨씬 더 높은 평균 소득을 갖고 있기에, 워키즘 세계관 아래에서 유대인들은 그저 '억압자'로 분류
북한은 공식적으로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오히려 금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김정은 정권의 독재 하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복음과 희망, 그리고 자유의 메세지를 보내는 사회운동가들이 존재한다. 지난 24일, 폭스뉴스는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이 성경 낭독 파일 등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내용의 USB를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병에 담아 황해쪽에 흘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는 "우리는 육로, 해로, 그리고 항공을 통해 북한 내부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의 말에 따르면, 북한자유연합의 이번 행동은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베를린 공수작전을 모델로 한 '작전명 진실'(Operation Truth)의 일환이다. 해당 단체는 그들의 메세지가 담긴 병을 17차례 흘려보냈다. 각각의 병 안에는 성경 파일이 담긴 USB와 1달러 지폐 뿐 아니라, 1주일간 4인 가족을 먹일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쌀도 들어 있다. 또한 유리병을 흘려보낸 사람들 중에서는 고국에 자유를 가져다주길 원하는
루이스 페트리(Luis Petri) 아르헨티나 국방장관은 하비에르 밀레이 행정부가 군대에서 좌익들의 '포용적 언어'(Inclusive Language)가 사용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페트리 장관은 여배우 미르타 레그란드가 진행하는 심야 방송에서 아르헨티나 군대에 적용될 새로운 방침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는 포용적 언어를 사용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군 내에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방송에 출연한 다른 게스트가 더욱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페트리 장관은 이와 같이 설명했다. "우리에게는 준수해야 할 군사 용어가 있고, 이것이 결국에는 군대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퇴보시키는 일반적인 언어와 규율을 강화시켜왔다. 내 말은, 그들은 군인들이고 특정 언어로 이야기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군대의 규율로서 적절치 않다. 그리고 이것은 전혀 편향된 것이 아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로망스어군'에 해당하는 스페인어는 단어마다 성별이 지정되어 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의자라는 뜻을 가진 '실라'(silla)는 여성 명사에 해당하며, 전화기라는 뜻을 가진 '텔레포노'
*편집자주 최근 좌우막론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관객 수가 천만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의 봄'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고 주장하고, 이에 반발하는 쪽은 실제 역사를 다루는 영화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란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영화 산업을 바라보아야 할까? 이와 관련해 영화평론가 에단 J. 코너(Ethan J. Conner)가 인텔렉츄얼 테이크아웃(Intellectual Takeout)에 투고한 칼럼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에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소수의 유명인사들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이들과 반대로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일을 당하는 것 같지만, 이러한 사례는 인터넷 상 키보드 워리어들이 아니라 자신들이 속한 산업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영화 스크림 시리즈의 배우 멜리사 바레라(Melissa Barrera)는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수많은 게시물 때문에 개봉예정인 '스크림 7'에서 하차당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행동을 '대학살'과 인종청소'라고 불렀고, 가자지구를 '강제수용소'라고 불렀다. '스크림 7'의 프로듀서 겸 스파이글래스 미
미국은 최근 홍해에서 후티 이슬람주의자들의 상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은 해당 지역의 해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 해군 연합을 발표했다. 이슬람주의 단체인 후티 반군은 홍해와 접한 예멘 서부를 장악한 이란과 동맹을 맺었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 이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했다. 최근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홍해의 선박에 공격을 가했지만 해당 지역은 전 세계 모든 국제 운송 컨테이너의 30%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곳이기에 후티 반군은 세계 무역을 크게 방해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주요 해운 회사가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해상 경로로 경로를 변경했으며 그 결과 배송비가 증가하고, 시간이 지연되면서 소비자 역시 그 피해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자국 선박과 화물선에 접근하는 후티 반군의 드론들을 격추해왔다. 그러나 그 공격의 빈도와 범위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은 예멘의 후티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고려하게 되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에게 “새로운 해군 연합이 단순 방어
미국이 신병 모집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미 해병대와 우주군을 제외한 육군, 해군, 공군 모든 부대에서 신병 모집 수가 현저히 낮아 오는 2024년에는 194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현역 병력으로 운영하게 된다. 군사 분석가들은 군 모집 위기에 대한 원인으로 몇 가지를 지적했다. 첫 번째로, 청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청년세대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를 앓고 있으며 현재 과거보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군 입대 자격을 갖춘 미국인의 수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Z세대가 군대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Z세대는 일반적으로 군대와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아 군 모집 메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거나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워리어 컬쳐와 군대와의 유대감 부재를 지적했다. 과거 1995년에는 미국의 청년들 중 40%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부모를 두었지만, 2022년에는 그 수치가 12%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자연스레 군대와의 거리감이 생기고,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마땅히 헌신하겠다는 정신이 옅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마크 밀리
지난 18일 미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이주민보호도시 금지법', 일명 SB4에 서명했다. 이로써 누군가가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텍사스에 이민을 하게 되면 텍사스는 해당 법에 근거해 불법 이민자를 체포 또는 구금할 수 있으며 멕시코로 다시 추방시킬 수도 있다. 또한, SB4는 위반 시 최대 180일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상습범과 전과자에게는 가중처벌이 가해질 수도 있는 매우 강력한 법안이다. 텍사스의 이런 움직임은 이민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권운동가들은 SB4가 국경 보안에 대한 연방 권한을 침해한다며 텍사스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도 불구에도 텍사스는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불법 이민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4에 따르면 앞으로 텍사스로 입국할 때 ‘합법적인 입항절차’를 거치치 않고 입국하면 불법으로 간주한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약 400만 명가량이 밀입국했지만 연방정부는 그 중 절반에 달하는 약 200만 명의 불법이민자들을 받아주었다. 또한 불법이민자
차가운 공기의 12월, 신나는 캐럴이 온 거리를 따뜻하게 가득 채우고, 가는 곳곳마다 빨간 모자를 쓴 산타와 빨간 코의 루돌프가 반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이면 온 세상이 크리스마스로 가득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거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일부 거리에는 트리가 세워져있고 신나는 노래도 울리지만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모두 그저 예쁜 장식품과 신나는 가요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나며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잊혀지자 트리는 꺾이고 트리 위의 별은 졌으며 거리를 따뜻하게 채우던 캐롤은 얼어붙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서 천천히 사라져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점점 잊혀져 가는 듯 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쉬는 날, 연인과의 날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성탄’이라는 그 의미는 퇴색되어 사라졌고, 그저 친구 또는 연인과 밤새도록 노는 날, 하루 쉬는 날 정도로 변질된 것이다. 심지어 기독교인에게조차 말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나누곤 한다. 여기서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영어 크라
14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 이사회는 수많은 논란 에도 클라우딘 게이(Claudine Gay) 총장의 총장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클라우딘 게이는 하버드 대학 최초 흑인 여성 총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하원 청문회에서의 부적절한 발언과 논문 표절 시비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반유대주의에 관한 하원 청문회에서 게이 총장은 대량학살을 비난하는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공화당 소속 뉴욕 주의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 의원은 청문회에서 "유대인 집단학살을 요구하는 것이 하버드 대학의 괴롭힘과 괴롭힘에 관한 규칙을 위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게이 총장은 "상황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게이는 1997년 박사학위 논문과 1993년부터 2017년 사이에 발표된 다른 논문들을 표절했다는 증거가 여러 보도로 밝혀졌다. 하버드는 내부조사 후 게이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서만 유죄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몇 가지 부적절한 인용 사례"를 발견했을 뿐이라며 사안에 비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게이가 표절한 사람 중 한 명인 정치학자 캐롤 스웨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버드대가 게이를 보호하기 위해 ‘표절의 개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