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국정과제 핵심 내용을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트럼프와 공화당 측은 이번 법안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실질적인 번영을 되찾는 법안”이라 평가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역사적인 선물"이라 강조해왔다.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이전 1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일부 수정된 후 통과돼 하원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3일 하원에서는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가결됐다. 하원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212명(민주당 및 무소속) 전원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공화당의 이탈표는 의원 220명 중 단 2표에 불과했다. 결국, 공화당은 이탈표를 최소화시키면서 트럼프의 법안을 최종 통과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전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머스크를 비롯한 일부 보수 재정주의자들과 충돌하면서 내부 난항을 겪었다. 특히, 머스크가 “이 법안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파괴되며, 미국은 심각한 전략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부 분열 조짐이 고조됐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측은 “초대형 감세는 고소득층에 혜택이
5일(현지시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신당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4 대선에서 최고의 동맹이었던 트럼프-머스크는 이제 최대의 정적이 됐다.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본격화된 둘의 갈등은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으로 극에 달하게 됐다. 결국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당 정치 구조를 깨고 미국 정치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며 신당 창당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사안에서 협력했지만 더 이상은 같은 길을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트럼프와의 결별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가 강력히 추진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두고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갈등이 표면화된 바 있다. 머스크는 “무분별한 감세와 지출 확대는 미래 세대에 부담을 남긴다”며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를 향해 연일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권에선 머스크의 신당이 민주·공화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낼 ‘제3세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추진 중인 AI·에너지·우주 산업과 연계한 경제·기술 공약이 젊은 층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의 애국심이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만 미국에 대한 자긍심을 강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이는 작년보다 9%p 감소한 수치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공화당 지지자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92%로 작년 대비 7%p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정권과 관계없이 항상 미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작년 대비 62% 대비 26%p 가량 하락했으며 이는 2000년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같은 항목에 동의한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을 때는 높게 나타났으나, 공화당이 집권한 시기에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를 두
1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공화당 지도부가 최근 주내 공공기관 화장실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관련 소동을 계기로 마크 고든(Mark Gordon) 주지사에게 “생물학적 여성의 권리를 확실히 보호하라”며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와이오밍에서는 27세 남성이 주법을 위반하고 주 의사당의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와이오밍 공화당 측은 트랜스젠더 활동가인 리안나 켈버가 하원 법안 72호를 무시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와이오밍 공화당 소속 주 의원들과 당 간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성과 소녀들이 공공장소에서 안전한 사적 공간을 보장받도록 주지사가 분명한 입장을 내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한 뒤 이를 SNS에 자랑처럼 올려 논란이 확산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진짜 여성(Real Women)’ 권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화당 지도부는 “생물학적 여성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주 의회와 당은 와이오밍 주민의 헌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고든 주지사실은 아직 공식 입장을
2일(현지시각) 미국 여자 수영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스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비판하자 전 ESPN 호스트 키이스 올버먼이 게인스를 향해 “징징거린다”고 비난했다. 이들의 충돌은 최근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가 백악관과의 합의로 트랜스젠더 선수 리아 토머스의 메달을 박탈하기로 한 결정과 맞물리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으며, 여성 스포츠 공정성 논란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올버먼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리아 토머스의 승리가 박탈되면서 게인스가 ‘공동 5위’가 아닌 ‘공동 4위’가 됐다. 정말로 축하한다”며 조롱섞인 비난을 보냈다. 리아 토머스는 생물학적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NCAA 여성 1부 리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게인스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문 출전의 불합리성과 문제점을 강조해왔으며, 여성 스포츠 보호 운동을 이끌어왔다. 이에 올버먼은 이 점을 꼬집어 게인스를 비난한 것이다. 올버먼의 비난에 게인스도 X를 통해 맞받아쳤다. 그녀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인사하는 김에 500m 자유형 국가대표인 엠마 와이언트에게도 축하 인사 전하는걸 잊지 말라”고 말하면서 “전국 5위를 무시한다면, 남자 부문에서 462위를 차지
2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대규모 감세와 가족 지원 확대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경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이번 법안은 중산층과 서민층 가구의 세금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가족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제조업 활성화로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우리는 국민의 손에 더 많은 돈을 돌려주고, 기업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은 미국이 진정한 ‘황금기’를 맞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를 위해 상원과 하원 지도부에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측은 최근 머스크(Elon Musk) 등 일부 보수 재정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의 경고보다 국민을 위한 직접적 혜택이 우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악관은 법안 통과 시 “향후 10년간 GDP
7월 4일 ‘크고 아름다운 법안’ 발의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영향력 다툼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갈등은 향후 보수진영의 진로를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명 평론가 벤 샤피로는 칼럼을 통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가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공개 반기를 들고,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차기 예비선거에서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이는 사실상 트럼프의 ‘반(反)머스크’ 경고에 맞대응하면서 보수 지형에 균열을 만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는 공화당 내 재정 보수주의(Fiscal Conservatism) 가치를 대변하며 억만장자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반엘리트 정서를 활용하는 한편, 트럼프는 여전히 대중적 열망과 정서적 결집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은 공화당 내부에서 대중주의 노선과 재정 보수주의 노선이 충돌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방만한 감세·지출 법안은 결국 공화당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 반
2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메디케어(Medicare)·메디케이드(Medicaid) 연방 복지 프로그램 관련 대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사기 액수는 무려 14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전국 30개 주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관련 업체들이 허위 청구와 부정 처방,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로 정부 재정을 대규모로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보건사기특별수사단(HCF Strike Force)이 주도해 진행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193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뿐 아니라 조직적으로 사기에 가담한 경영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적발된 불법 행위는 대부분 허위 진료 기록 작성, 필요하지 않은 약물 처방 등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한 뒤 시장에 재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번 대규모 사기 적발은 연방 복지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수
미국 이민 및 세관단속국(ICE)이 최근 인기 유튜버 겸 프로 복서 제이크 폴과 경기를 치른 멕시코 출신 복서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마약 카르텔 조직 연루 혐의로 체포하고 신속한 추방 절차에 착수했다. ICE는 현지시각 7월 1일 해당 선수가 플로리다주에서 대형 복싱 매치를 마친 직후 붙잡혔으며, 수사 결과 마약 카르텔 조직과의 자금 연계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불법 체류 상태에서 범죄 조직의 활동을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즉각적인 구금과 송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체포된 선수는 제이크 폴과의 경기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ICE는 “국내에서 범죄조직과 연계된 불법 체류자를 단호히 추방하겠다”며 “이번 사례는 스포츠를 위장한 범죄 네트워크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최근 복싱·격투기 종목에서 외국인 선수가 위장 입국해 범죄 조직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ICE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원과 자금망을 철저히 추적하겠다”며 추가 단속도 예고했다. 한편 체포 소식은 경기가 끝난 지 불과 며칠 만에 알려지며 복싱 팬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팬들은 “링
2일(현지시각) 미국 국경순찰대가 난달 기록한 불법 이민자 적발 건수가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 시절 하루 평균 적발 건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톰 호먼(Tom Homan) 전 국토안보부(DHS) 국장 대행이 밝힌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국경 정책 효과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호먼 전 국장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대대적인 국경안보 조치 덕분에 국경순찰대가 한 달 동안 적발한 불법 이민자 수가 바이든 정부 당시 하루 적발 건수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국경에서 벌어진 불법 이민에 대한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먼은 “바이든 정부는 이민 단속을 사실상 방치해 국경 지역 혼란을 키웠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법 집행을 다시 강화했다”며 “그 결과 남부 국경선에서 시도되는 불법 이민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한 자진출국(자발적 송환) 정책과 국경장벽 재건, 멕시코·중남미 일부 국가들과의 송환 협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먼은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