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미 인디애나주의 트랜스젠더 화장실 소송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인디애나주의 마틴스빌 교육구는 그간 학교의 정책에 따라 생물학적 성에 따라서만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출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2022년 자신이 남자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적 여학생이 성 정체성에 따른 화장실 사용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학교 측은 학교 정책에 따라서 이를 금지했다. 이에 여학생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인디애나주 '미국 시민 자유 연합'(ACLU)의 도움을 받아 교육구와 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을 진행한 미국 지방판사 타냐 프랫(Tanya Pratt)은 여학생의 손을 들어주며 여학생이 남자화장실 출입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학교와 교육구는 항소했으며 2023년 시카고에서 미국 제 7순회 항소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다. 학교와 교육구는 학생들을 '타이틀 나인'(미국 내 교육계에서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제정된 법안)에 의거해 남녀 성별로 구분된 화장실의 합법성과 학생들의 안전을 강조하며 변호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기존 학교의 정책이 아동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하면서 아이의 손을 들어줬다. 그
텍사스주의 '웨인 수송사'(Wynne Transportation)가 시카고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웨인 사는 이민자 하차를 중단시키는 시카고의 조례가 미국의 헌법과 일리노이주의 헌법을 위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송은 1월 5일에 문서가 제출된 이후로 진행되었으며 웨인 사는 시카고에 대해 금지명령을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조례는 바로 지난 12월 시카고가 발표한 조례이다. 해당 조항에는 지정된 시간과 장소를 벗어난 곳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을 체포해 감금할 것이라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버스 회사는 시카고가 지정한 장소에서 이민자를 내리기 전에 시에게 사전 통지를 하고 그 이후 시의 승인을 받아야 이민자를 내릴 수 있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시에서 차를 압류 및 보관을 하며 그 외에도 3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버스 회사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이민자들을 언제, 어디서 내려주는지 시에게 더 이상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NBC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웨인 사는 시카고에 이미 버스 한 대를 압류 당했으며, 웨인 사의 소송은 해당 조례와 버스 압류 등에 대
미국의 덴버시의 한 병원이 지역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이민자들로 인한 재정 위기가 닥쳐 병원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덴버의 종합병원 '덴버 헬스'(Denver Health)에 2023년 한 해 동안만 약 8천명 이상의 중앙아메리카 이주민들이 치과부터 정신과 상담까지 무려 2만 건 이상 병원 치료를 받았다. 덴버에는 2022년 12월 이후 3만 6천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가 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만 6천여 명의 이민자들 중 약 절반가량이 덴버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덴버는 쏟아지는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전년도 약 3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어 지난해 병원 시스템에만 200만 달러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막대한 적자 가운데 덴버 헬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23년 동안 주정부 및 개인 기부자들이 2천만 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기부 및 지원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해 덴버 헬스는 병원 폐쇄는 가까스로 막았지만 올해 여전히 쏟아지는 이민자들로 인해 점점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덴버 헬스는 작년 막대
유명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이하 SI)'의 소유주는 잡지와 관련된 여러 논란 끝에 직원 전체를 해고했다. 아레나(2021년까지 메이븐(Maven)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는 10년 라이선스 계약에서 소유주에 4,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라이선스를 가진 어센틱사는 큰 논란이 된 SI의 수영복 이슈에서 플러스사이즈 모델에 대한 강조뿐만 아니라 여러 번의 지도자 교체, 고위 직원 해고, 인공지능에 의해 쓰여진 문제가 있는 기사와의 싸움을 겪은 스포츠 잡지의 혼란스러운 운영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잡지에 플러스 사이즈(Plus-Size) 모델의 화보를 실어 논란이 됐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직관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모델을 기용하고, 비만인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구실로 PC주의 문화를 전파하기 때문에 비판받고 있다. SI의 소유주 어센틱 브랜즈 그룹(이하 어센틱)은 잡지를 발행하던 아레나 그룹(Arena Group)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아레나 그룹이 280만 달러의 지불금을 지불하지 않아, 잡지의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하는 적자가 발생한지 한 주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결국 지난 19
최근 월드 와치 리스트(WWL)가 오픈도어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2023년 들어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WL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50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심각한 수준’의 박해와 차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 중 7분의 1에 달하며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WWL에 따르면 신앙을 삶으로 실천한 기독교인들이 2023년 한 해에만 4,998명 사망했으며 이는 보고된 사례만 계수한 것으로 보고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할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사회와 가정 전 분야에 걸쳐서 존재했다. 가정 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2022년 4,547건에서 2023년 21,431건으로 371% 증가했으며 이는 거의 4배에 가까운 수치로 증가한 수준이다. 그 외에도 교회, 학교, 병원에서의 박해 건수는 2022년 2,110건에서 2023년 14,766건으로 7배나 증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억압이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23년 한 해 동안 4만2849명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연례행사 '제51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를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 콜럼버스-마리스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임신지원 센터를 지지함과 동시에 낙태를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콜럼버스-마리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에게 낙태 금지 찬반을 물었을 때 66%의 미국인들이 제한을 두는 것을 선택했으며 86%가 낙태시행을 하지 않는 대신 임신 중과 출산 이후 지원을 하는 센터인 임신 지원 센터를 지지하거나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콜럼버스-마리스트의 패트릭 켈리(Patrick Kelly)는 성명을 통해 이번 여론조사를 두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낙태를 찬성하는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산모와 그 자녀들을 돕는 것을 지지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에 따라 낙태 반대에 대한 비율 차이가 존재했다. 민주당원의 경우 37%, 공화당원은 85%, 지지정당 없는 경우는 60%가 임신 3개월 이후 낙태 제한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 찬성에 대해서도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가 존재했다. 민주당원의 45%는 임신 전체기간
*편집자주 2024년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 R&D 예산은 2100억 달러이며, 이는 한화로 약 281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들은 흔히 "대한민국 정부는 과연 무엇하는가"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투자하는 기술연구'가 늘 성공적일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하여 인텔렉추얼 테이크아웃의 울리아나 쿠비니(Ulyana Kubini)가 작성한 칼럼을 소개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2024년 예산은 2100억달러의 연방 R&D예산을 포함하고 있고, 이는 2023년 대비 9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물론 사람들은 '과학과 기술은 필수적인데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과학에 대한 정부의 자금이 질병을 해결하고 기술발전에 투자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몇년간 ‘과학 사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자들과 의료 윤리 분석가는 시민들 스스로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부정확한 의료 정보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햐 한다고 말한다. 의료 윤리위원회(Committee on Medical Ethics)의 리처드 스미스(Richard Smith)박사는 연구결과를 읽는 의료관계자와 기자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책임자 쉐리타 골든(Sherita H. Golden)이 백인, 남성, 기독교인 등을 특권층으로 분류한 뒤 해당 내용의 뉴스레터를 단체 메일로 발송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건 이후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일부 유명인들과 수많은 X 사용자들은 X를 통해 분노를 표했다. 이에 사태가 심각해지자 DEI 책임자는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존스홉킨스 외과대학은 1월 DEI 뉴스레터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가치와 모순되며 담당자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번 '특권층 뉴스레터 사건'에 대해 대중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한 단체가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DEI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골든 박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와치독 그룹의 '두 노 함'(Do No Harm)은 골든의 사과는 엎드려 절받기 식이라며 DEI 부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두 노 함의 전무이사인 크리스티나 라스무센(Kristina Rasmussen)은 뉴욕 포스트를 통해 "존스 홉킨스 대학은 DEI 부서를 완전 폐지
최근 구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사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기존 의사들보다 더욱 정확한 진단과 더 나은 태도를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11일 학술 배포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환자 역할을 맡은 연기자들에게 의사와 대화하는지 아니면 구글 인공지능 탐색기(AMIE)와 대화하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 채로 대화를 나누게 했을 때, 전반적으로 인공지능이 진료를 보는 것을 선호했다. 또한 의사들로 구성된 패널들은 AMIE가 의사들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이자 런던 구글헬스(Google Health)의 임상연구 과학자 알란 카르티케살링감(Alan Karthikesalingam)은 12일 과학저널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는 한, 대화형 AI 시스템이 진단을 위한 대화와 임상 기록 수집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해당 연구에서 AMIE는 이사회의 인증을 받은 20명의 임상의와 정면으로 맞붙어 문자를 통해 환자를 연기하는 20명의 실험참가자를 진단했다. 물론 참가자들이 인공지능과 의사 중 누구와 대화를 나누는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1914년 5월, 포드 자동차는 고용자들의 임금을 하루 5달러로 2배 인상했다. 디트로이트 신문은 "헨리 포드가 천만 달러를 그의 고용자에게 돌렸다"고 헤드라인을 뽑았고 세계는 깜짝 놀랐다. 다음 날 만 명의 구직자가 헨리포드의 회사에 방문했다. 포드의 비즈니스 동력자인 존(John)과 호라케 도지(Horace Doge)는 회사 지분의 10%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회사의 수익을 절감하는 포드의 결정에 분노했다. 그러나 포드는 이에 대해 '자신들이 충분히 많이 벌고있고', '자신들의 고용자의 아내들이 밖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해당 결정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 이듬해 포드 자동차의 생산량은 20%정도 증가했다. 수익은 2년만에 2배가 증가했다. 10년이 안되서 포드사는 하루에 9000대의 '모델 T' 자동차를 생산했고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포드사의 임금에 맞춰 임금을 상승했다. 윈-윈 전략 이어 포드는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고 급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동했다. 이에 주변에서 헨리 포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는데, 포드는 자선가가 아니라 누구보다 철저한 사업가인 동시에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였고 공정한 거래가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