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대규모 감세와 가족 지원 확대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경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이번 법안은 중산층과 서민층 가구의 세금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가족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제조업 활성화로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우리는 국민의 손에 더 많은 돈을 돌려주고, 기업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은 미국이 진정한 ‘황금기’를 맞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를 위해 상원과 하원 지도부에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측은 최근 머스크(Elon Musk) 등 일부 보수 재정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의 경고보다 국민을 위한 직접적 혜택이 우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악관은 법안 통과 시 “향후 10년간 GDP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여론 지지율 하락과 내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프로젝트 2029’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낡은 공격 프레임’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보수 언론사를 비롯한 보수 논객들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 연계설’, ‘극단주의 프레임’을 반복하는 전략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측은 이 같은 전략이 2016년 대선과 이후 탄핵 정국 때도 사용됐던 수법이라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심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와 중동 휴전 중재 등 최근 성과에 위협을 느끼자, 또다시 낡은 음모론과 인신공격으로 국면을 돌파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최근 내부 문건을 통해 트럼프 캠프를 ‘외국 간섭 의혹’과 연계해 대대적인 네거티브 캠페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화당은 “유권자들은 이미 러시아 스캔들의 실체가 빈약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같은 구호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측은 별도의 입장을 통해 “국민은 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햄프턴에 위치한 스미스 대학교가 트랜스젠더 남성의 입학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디펜딩 에듀케이션이 시민법 위반 혐의로 학교를 고발했다. 보수 성향의 교육 감시 단체인 ‘디펜딩 에듀케이션(Defending Education)’은 6월 21일(현지시각) 스미스대의 입학 정책과 화장실 및 탈의실 운영 방식이 연방법인 타이틀 나인 법안을 위반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타이틀 나인은 연방 자금을 받는 교육기관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으로, 디펜딩 에듀케이션은 스미스대가 생물학적 남성을 여성으로서 입학을 허용하는 것과 여성 전용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성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사라 파셜 페리 부대표는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은 타이틀 나인이 금지하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위배된다”며 “스미스대의 정책은 연방법과 트럼프 행정부의 성별 이념에 대한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대는 2015년 트랜스젠더 여성과 논바이너리 여성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으며, “여성으로 자칭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내 모든 1인용 화장실을 ‘성중립 화장실’로 지정하고, 다인용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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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미국 여자 수영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스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비판하자 전 ESPN 호스트 키이스 올버먼이 게인스를 향해 “징징거린다”고 비난했다. 이들의 충돌은 최근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가 백악관과의 합의로 트랜스젠더 선수 리아 토머스의 메달을 박탈하기로 한 결정과 맞물리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으며, 여성 스포츠 공정성 논란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올버먼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리아 토머스의 승리가 박탈되면서 게인스가 ‘공동 5위’가 아닌 ‘공동 4위’가 됐다. 정말로 축하한다”며 조롱섞인 비난을 보냈다. 리아 토머스는 생물학적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NCAA 여성 1부 리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게인스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문 출전의 불합리성과 문제점을 강조해왔으며, 여성 스포츠 보호 운동을 이끌어왔다. 이에 올버먼은 이 점을 꼬집어 게인스를 비난한 것이다. 올버먼의 비난에 게인스도 X를 통해 맞받아쳤다. 그녀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인사하는 김에 500m 자유형 국가대표인 엠마 와이언트에게도 축하 인사 전하는걸 잊지 말라”고 말하면서 “전국 5위를 무시한다면, 남자 부문에서 462위를 차지
7월 4일 ‘크고 아름다운 법안’ 발의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영향력 다툼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갈등은 향후 보수진영의 진로를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명 평론가 벤 샤피로는 칼럼을 통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가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공개 반기를 들고,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차기 예비선거에서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이는 사실상 트럼프의 ‘반(反)머스크’ 경고에 맞대응하면서 보수 지형에 균열을 만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는 공화당 내 재정 보수주의(Fiscal Conservatism) 가치를 대변하며 억만장자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반엘리트 정서를 활용하는 한편, 트럼프는 여전히 대중적 열망과 정서적 결집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은 공화당 내부에서 대중주의 노선과 재정 보수주의 노선이 충돌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방만한 감세·지출 법안은 결국 공화당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 반
(워싱턴 D.C.)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12일 만에 휴전 합의로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번 휴전소식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2% 하락해 배럴단 68.51 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도 3.5% 하락한 배럴당 68.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으로 특히,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이 사라지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이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유통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석유 수출에도 매우 중요한 통로다. 이번 휴전 합의와 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이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이 전쟁은 수년간 지속되어 중동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었지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급진 좌파와 손잡고 미국 에너지 업계를 법정 공세로 마비시키려 한다”고 경고하며, 이를 ‘조직적인 공격(coordinated assault)’이라 규정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 에너지에 대한 체계적인 캠페인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며, “급진 좌파가 중국 공산당의 지원으로 법원을 장악하고 미국 에너지 생산자를 소송 무기로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Energy Foundation China를 지목하며, 해당 단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전직 인사들이 운영하는 조직인 점과 2020년 이후 미 기후단체에 1억 2천만 달러를 지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측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지하는 미국의 좌파 진영을 통해 ‘법적 소송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외국 자금, 소송 공세, 사법계 장악은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약화를 노린 전방위적 공격”이라며 “중국은 땅을 파서 에너지를 파내는 반면, 미국은 소송으로 자국 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일리노이주 공화당 상원의원 딕 더빈과 로드아일랜드주 민주당
2025년 6월 26일(현지시각) 이란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자국 입국을 사실상 전면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측이 향후 IAEA 요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며, 기존에 발급된 사찰 비자도 무효화 시켰다. IAEA는 그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이란 내 핵 시설 접근이 불가능해져 국제 사회의 핵 비확산 체계에 큰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이란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최근 군사 행동과 외교 압박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란 정부는 자국의 핵 개발이 평화적 목적이라며 IAEA 사찰단의 ‘편파적 보고서’가 자주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이란이 국제 의무를 저버리고 핵 사찰을 차단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 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유럽연합(EU) 측도 향후 IAEA와의 협력 중단이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란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며, IAEA는 긴급 이사회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하면서 6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10% 상승했다. 이번 시범 운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년간 강조해온 자율주행 기술 상업화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전날 오스틴 시내에서 약 1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요금은 1회당 4.20달러(한화 약 5,715원)로 책정됐으며,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좁은 도로에서 마주오는 차량과 문을 여는 보행자 사이를 매우 안전하게 주행했다”며 “매우 편안하고 안전하며 프라이빗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미국 내 수십만 대, 많게는 백만 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레이더가 없이 카메라와 AI에만 의존한다는 점에서 안개나 강우, 강한 햇빛 등의 악천후에서의 안정성을 아직은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텍사스주의 새로운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