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12일 만에 휴전 합의로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번 휴전소식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2% 하락해 배럴단 68.51 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도 3.5% 하락한 배럴당 68.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으로 특히,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이 사라지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이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유통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석유 수출에도 매우 중요한 통로다.
이번 휴전 합의와 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이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이 전쟁은 수년간 지속되어 중동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