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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첫 운행에 주가 10% 급등…자율주행 사업 전환 가속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하면서 6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10% 상승했다. 이번 시범 운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년간 강조해온 자율주행 기술 상업화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전날 오스틴 시내에서 약 1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요금은 1회당 4.20달러(한화 약 5,715원)로 책정됐으며,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좁은 도로에서 마주오는 차량과 문을 여는 보행자 사이를 매우 안전하게 주행했다”며 “매우 편안하고 안전하며 프라이빗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미국 내 수십만 대, 많게는 백만 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레이더가 없이 카메라와 AI에만 의존한다는 점에서 안개나 강우, 강한 햇빛 등의 악천후에서의 안정성을 아직은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텍사스주의 새로운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은 주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는 테슬라의 서비스 확대에 규제 장벽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달러에서 1천 1백억 달러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현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49배로, 포드(9.3배)나 MS(31.6배) 등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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