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스틸은 일본 철강 산업의 일본제철과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 하기 직전, US 스틸의 시가총액은 80억달러 수준이었고 포춘500에 들지도 못하였다. (690위 수준으로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레스토랑체인 브랜드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근소하지만 명백하게 US 스틸은 시장 점유율과 중요한 위치를 잃어갔다. 1901년에 기업이 설립되었을 때, US 스틸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었고 2/3가량의 미국의 철강을 생산했었다. 오늘날 US 스틸은 미국의 철강 생산량의 12%만 책임지고, 1955년 당시보다 1/3가량의 철만 생산하고 있다. 또한 종업원은 온라인 애견소비점인 Chewy와 같은 수준만 보유하고 있다. US 스틸의 사례는 쇠퇴한 미국 철강 산업의 예를 잘 대표한다. 초기 미국의 철강산업 20세기초의 미국의 철강산업은 유럽의 철강산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효율적인 산업이 되었다.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 철강은 철강제조능력의 발전과 시장점유율 확장에 몰두하고 있었고 1870년부터 1896년 사이에 서서히 가격을 80%이상 인하하였다. 가격은 성공의 핵심요소였다. 철강생산산업은 매우 큰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산업이었고 공장의 용광로와 베서머 변환
지난 16일,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5위를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 세계 5위인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를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해당 협약으로 자동차 구매자들은 편리한 주문이 가능해진 반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대리점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협약은 LA 모터쇼에서 발표되었다. 현대자동차 최고 운영 책임자 호세 무뇨스는 자동차 구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고객에 주목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얼마나 쉽게 살 수 있나, 고객들은 자동차를 살때 바로 그런 편리함을 원한다. 이 새로운 쇼핑 경험은 차량 판매자들이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또 다른 방법을 만들어 줄 것이다.” 2024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자동차의 지역 대리점에 있는 재고를 검색할 수 있으며, 아마존을 통해 선택한 결제 옵션으로 차량을 결제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거래는 기존의 아마존 구매와 차이점이 있다. 아마존의 2일 무료 프라임 배송과 쉬운 반품은 현대자동차 판매에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최종 제품 배송을 담당하는 지역 대리점을 통해 가능할 것이며, 아마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사탕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는 정부의 설탕 보조금과 관세 제도가 소비자에게 매년 약 35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보고한다. 노동통계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사탕 가격은 작년 이후 7% 이상 상승했고, 2021년 10월 이래로는 21% 이상 상승했다. 이는 다른 식료품 및 가정용품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훨씬 빠른 상승세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사탕 제조업체의 공급망 내 가격 상승, 특히 '설탕'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배런(Barron)에 따르면, 미국의 당료 작물 공급량 절반은 멕시코에서 생산되었으나, 올해는 평년보다 건조한 여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사탕수수와 사탕무가 주요 원료인 설탕의 가격을 높이는데 작용하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뿐 아니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서아프리카의 당료 작물 수확량 감소가 설탕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목하였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요인은 미국의 설탕 정책이다. 지난 31일 GAO의 보고서는 연방 정부가 미국의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도입한
미국인은 가격, 편의성, 기상 상태, 중국 등의 이유로 전기차보다 가솔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정부는 환경규제를 이용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려 하지만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는 전기차 계획을 늦추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부와 환경보호청의 규제로 신차 판매량의 6%를 차지했던 전기차 비율을 2030년 60%, 2032년 66%로 올리기 원한다. 규제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가솔린 차량 판매에 불이익을 준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모든 신차 판매가 2035년 이후에는 전기차가 되어야 한다고 까지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7일(현지 시간) 언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역동적인 전기차 환경을 감안해 생산에 신중을 기하고 시장 수요에 맞춰 미래의 생산능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드가 지난 9월 35억 달러 규모의 미시간-중국 배터리 협력을 중단한 이후 켄터키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전기차에 대한 120억 달러의 지출과 투자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제너럴모터스(GM)가 17일, 전기 픽업 트럭 생산 확대를 2025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한 데 뒤따랐다. 많은 미국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내연기
18일 미국의 국가 부채가 역사상 최초로 33조 달러를 초과하였다. 미국 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중순에 국가 부채는 32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18일 33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세 달만에 부채가 1조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는 총 부채는 현 미국 GDP의 약 124%라고 밝히, 2033년에는 1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RFB 위원장 마야 맥기너스(Maya MacGuineas)는 국채가 33조 달러를 초과한 것에 대해, "누구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의회예산국은 기본 적자가 지난 회계년도에서 이번 회계년도까지 대략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 확인했다"며 "부채를 통제하려면 의료, 사회보장, 세법 등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예산 감시 단체인 피터 G.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Michael A. Peterson)대표는 막대한 부채가 초래할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피터슨은 "최근 물가와 이자율이 상승하는 것을 보면, 부채가 급증할 수도 있다"며 "향후 10년간 10조달러가 넘는 이자가 발생하며 우리 후대에 계속
최근 미국의 네바다-오리건 주 경계선에 분포한 리튬의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리튬 아메리카스, GNS 사이언스, 그리고 오리건 주립대의 화산학자와 지질학자들은 지난 31일에 출판된 사이언스 어드벤시스지(Science Advances)에서 네바다주와 오리건주의 경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리튬 광산의 발견은 기존 가솔린 연료 차량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튬 퇴적층은 길이 약 28마일, 너비 22마일인 맥더밋(McDermitt) 칼데라에 있다. 칼데라에는 약 2000~4000만 톤의 리튬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칠레와 호주의 매장량을 압도하는 수치이다. 벨기에 지질학자 아누크 보르스트(Anouk Borst)는 케미스트리 월드(Chemistry World)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은 가격, 공급 안정성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리튬의 흐름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정학적 전략가인 피터 자이한(Peter Zeihan)은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지질학이 유망해 보이긴 하지만 이 지역에서 '의미
버드라이트의 모회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는 트랜스젠더 운동가를 광고모델로 쓴 이후 올해 들어 줄곧 주가가 폭락했다. 하지만 억만장자 투자자 빌 게이츠 는 주식을 대량 매수 하며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공시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은 지난 분기 앤하이저-부시 주식 170만 주를 매입했다. 거래금액은 9천5백만 달러에 달하며 한화로 약 1천 200억이다. 주가하락을 초래한 버드라이트와 앤하이저-부시에 대한 보이콧은 작년 4월 초부터 시작됐다. 버드 라이트의 새로운 마케팅 부사장인 알리사 하이너샤이트(Alissa Heinerscheid)는 달런 멀베이니(Dylan Mulvaney)에게 '365일 간의 성전환(365 days of girlhood)'을 맞아 1주년을 축하하는 맞춤 제작한 맥주캔을 보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딜런 멀베이니는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로 생물학적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하는 과정을 SNS에 업로드하고 유명세를 얻었다. 이 영상 시리즈의 이름이 ‘데이즈 오브 걸후드(Days of girlhood)’다. 멀베이니는 수십개의 글로벌 유명 기업을 스폰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기초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ox Business Network) 인터뷰에서,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됬을 때 실행할 경제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에다 상품을 내다버릴 때,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 대가로) 10% 정도의 세금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가 사업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워드뉴스 보도는, 해당 관세 정책이 시행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시행했던 보호무역 정책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태양광 패널, 세탁기 등에 고율 관세를 매기며 보호무역을 강화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물가 상승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셔널리뷰는 "관세 인상 자체보다 더욱 나쁜 것은 그것이 가져올 외교적 혼란이다"라며 "해당 정책은 현재 시행 중인 많은 무역 협정을 위반하게 될 것"이
29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의 총지출 규모를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2.8% 증가한 액수로,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역대 최저수준이다. 예산안은 9월 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정부 재정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는 정부의 세수 감소와 경제성장둔화에 따른 조치다. 내년도 정부 총수입은 총지출보다 45조원 가량 부족한 612조1000억원 규모로 짜였다. 따라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내년 44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4.3%, 2022년 2.6%에 이어 3년만에 최저치이다. 결국 정부는 나랏돈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3조원 규모의 기존 사업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중점적으로 정비된 분야는 연구개발(R&D)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R&D 투자 증가에도 성과도출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해당 예산은 올해(31조원)보다 16.6% 감소한 25조9000억원으로 책정되었다. 예산 집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된 보조사업 예산도 30조3000억원
* 월스트리트저널 편집부의 오피니언을 소개합니다. 바이든 정부의 '바이노믹스' 경제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14일에 진행된 폭스 뉴스의 설문에 따르면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주택 보유자들은 소득의 40%를 원리금 상환에 쏟고 있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역설적이게도 2조 달러를 국민들에게 돈을 푸는 보조금 정책이다. 이에 소비는 더 늘어났고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았다. 오른 물가에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장기금리 상승과 향후 성장에 미칠 영향 때문에 월스트리트 전역에 경제 경보가 울리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든노믹스'라고 부르는 최근의 국면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현지시각 22일,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4.3%를 상 회했다. 이는 2008년 금융공황 이전 이후로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치이다. 초저금리 시기의 위기 이후 시대는 끝날 수 있는지? 현재 금리인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면에서 금리인상은 건전한 현상이고 이미 있었을 법한 일이다. 연준은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현재 연간 9,000억 달러의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