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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는 없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좌파 사회주의 탈출에 대해 강경론 제시

스스로를 아나코 캐피탈리스트라고 칭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매각할 수 있는 모든 국영 기업을 가능한 한 빨리 매각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밀레이는 28일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장 엠마 터커(Emma Tucker)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는 현재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행정부가 내세운 경제 정책에 대한 내용이었고, 그는 국가 경제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터커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밀레이 정부의 정책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때까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해당 질문에 밀레이는 "그들은 이 과정이 약 2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1년 이상 재정 긴축을 견디기 어렵다는 경고 신호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데이터 흐름과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기 시작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성과를 내고 있는 속도에 놀랄 것이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터커는 "방금 있었던 다보스에서 했던 연설이 정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당신의 지지자들로부터 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싶다"고 화두를 꺼내며 "아르헨티나는 지금 새로운 투자들을 받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밀레이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 저축이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답하며 "저축과 투자가 짝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활동과 고용률이 떨어지고, 결국 실질 임금이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영화를 얼마나 빨리 추진할 계획이냐고 묻자 밀레이는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각할 수 있는 모든 국영 기업을 가능한 한 빨리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문제는 제도적으로 제약이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터커가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이냐"고 물으면서 "아르헨티나 항공이냐, 기차냐"고 질문하자 밀레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지 민영화할 것"이라고 답하며, "어떤 기업을 지명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시간적인 측면에서 기술적 제약이 있다는 이야기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밀레이는 "지난 달 우리는 50억 달러를 매수했고 아르헨티나의 통화 기반은 80억 달러에 육박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이자부담 부채를 모두 청산한다면 매우 적은 돈으로도 달러화 정책은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 통화를 페소에서 미국 달러로 전환하고 중앙은행을 폐쇄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터커가 "아직도 달러화 도입을 생각하고 있냐"고 묻자 밀레이는 "우리는 항상 통화 간 자유경쟁에 대해 주장해왔다"고 말하며 "이것은 아르헨티나인들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이며, 초기에는 달러를 선택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플랜B가 있느냐"고 묻자 밀레이는 "플랜B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을 제대로 하는 데에는 차선책이 없다"고 말하며 "만일 플랜B가 중도와 타협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바로 그동안 아르헨티나가 해왔던 일이고 우리가 그 결과물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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