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유권자들은 지난 7일 주민투표를 통해 낙태권을 주 헌법에 성문화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용어에서는 대부분 '생식 의료 치료'나 '재생산의 자유' 등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들은 모두 실질적으로 낙태를 의미했다. 데일리시그널에 따르면, '사안 1'로 알려진 해당 법안은 58%의 득표율로 통과되었다. 법안 내에 명시된 '스스로의 생식 의료 치료를 받을 권리'에는 낙태, 피임, 그리고 불임치료가 포함된다. 해당 법률 개정안의 이름은 '보건안전 보호 및 생식의 자유를 누릴 권리'였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 이후에는 낙태를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의사의 재량에 따른다. 즉 임산부를 진료하는 의사가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큰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면 그제서야 낙태가 제한되는 것이다. 낙태반대 운동 단체 'SBA 프로라이프 아메리카'의 마조리 다넨펠저 회장은 성명을 통해 "낙태 운동가들과 외부 민주당원들이 오하이오 유권자들에게 공포 캠페인을 벌였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안 1이 통과되지 않으면 여성이 죽을 것이라는 만연한 거짓말은 좌파 미디어
지난 8일, 마이애미주에서 제3차 공화당 대선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해당 토론의 진행은 리버럴 성향 언론 'NBC뉴스'의 레스터 홀트와 크리스틴 웰커, 그리고 보수 성향의 휴 휴이트가 맡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로 총 5인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선두 주자임에도 토론회에 불참하는 대신 플로리다주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9월 진행된 2차 토론회 이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경선에서 사퇴했으며,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에이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토론회 참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참하게 되었다. 아래는 토론회의 주요 하이라이트 다섯 장면에 대한 내용이다. 1. 낙태 찬반을 둘러싼 후보들의 입장 디샌티스는 "모든 사람들이 고려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개선되며, '생명의 문화'가 발전될 때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디샌티스는 특수이익집단들이 미 전역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낙태 찬성 투표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일 오하이오
미국 민주당 최고위층은 최근 암울한 여론조사 결과를 마주한 뒤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점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핵심 동맹국들은 대통령의 경선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수석 고문이었던 데이비드 엑설로드(David Axelrod) 역시 X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프라밀라 자야팔(Pramila Jayapal) 워싱턴 하원의원은 최근 MSNBC 앵커 젠 사키(Jen Psaki)에게 바이든의 2024 캠페인이 ‘큰 문제’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몇 달째 2024년 바이든이 물러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악시오스(Axios)는 다수의 유명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이 물러날 경우를 대비해 다음 사람을 위해 2028년 또는 2024년에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입지를 마련하기 위해” 조용히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보여주듯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J.B.Pritker)는 최근 몇 달 전부터 각각 '민주주의를 위
업워드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카타르는 미국의 일부 대학에 47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이는 카타르가 자신의 소프트파워를 얻으려는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카타르는 미국의 코넬 대학교에 18억 달러, 텍사스 A&M 대학교에 7억 달러, 펜실베니아 카네기 멜러 대학교에 7억 4천만 달러, 조지타운 대학교에 7억 6천만 달러, 그리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6억 2백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카타르 캠퍼스에서는 카타르 국영 매체인 '알자지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식 이전’과 ‘학생 참여 촉진’ 그리고 ‘협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카타르가 노리는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타르의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영 매체 알자지라는 이전부터 무슬림의 목소리를 전해왔으며 현재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해왔기 때문이다. 노스웨스턴 카타르 캠퍼스의 대학교수 상원 의장은 해당 캠퍼스의 교수들이 ‘학문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카타르는 자신들의 소프트파워를 전 세계적으로 강화시키기
최근 인공기능의 발전은 매우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다른 국가들의 정부는 이에 뒤지지 않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업워드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히려 '인공지능의 형평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월 BBC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미국 내 인력의 4분의 1이 대체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도 약 3억개의 일자리가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국제 정세와 다른 측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인공지능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기업들에게 알고리즘 차별을 해결하고 AI 발전에 있어 형평성을 가지도록 명령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인공지능이 사법, 의료, 주택 분야에서 차별, 편견 등의 문제와 기타 남용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국가는 이와 다르게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리시 수낙 총리는 최근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기업과 함께 컨퍼런스를 주최했다. 이곳에서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구글'은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대중 앞에 공개하기 전에 정부 측에 정보
미국 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가 LGBTQ 개인들을 예찬하는 '프라이드 나이트(Pride Night)' 스타일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유일한 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결정은 LGBTQ 어젠다를 지지하는 팬과 그렇지 않은 팬들로부터 서로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타 야구팀과 다른 레인저스팀의 결정을 지지하는 야구팬들은 소셜미디어 X에 "프라이드(Pride)행사에 돈과 자원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셔널리뷰는 작년 "최소한 20개 팀이 아동 성전환을 옹호하거나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그룹을 홍보하거나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달리 대부분의 팀들은 성전환과 LGBTQ 옹호, 반(反) 기독교 단체를 '프라이트 나이트'에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프라이드 나이트' 행사에서 반(反) 가톨릭 단체인 '영원한 방종의 자매'(Sisters of Perpetual Indulgence)를 초청하고 지역사회 영웅으로 예우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다저스팀은 여론의 상당한 반발에 직면했다. 단체 ‘영원한 방종의 자매’의 멤버는 남성들로 구성되며 예수의 십자가 처형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반유대주의 물결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명예훼손방지연맹(ADL)에 따르면, 지난 10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오스트리아에서 300%, 런던에서 1300%, 독일에서 240% 증가했다. 이에 각국의 유대인 기관은 보안을 더욱 강화했고, 일부 유대인들은 공공장소에서 유대인 전통의상 '키파'를 쓰고 다니지 않도록 권고받았다. 지난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독일 베를린의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축하의 의미로 페스츄리를 나누었다. 또한 베를린 장벽에는 '유대인을 죽여라'라는 문구와 함께 하켄크로이츠가 그려져 있었고, 유대교 회당에 화엄병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친이스라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들이받으려고 계획했던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7월 독일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이슬람교도의 4분의 1 이상이 '부유한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 프랑스 역시 반유대주의 정서가 심각하다. 프랑스 파리의 건물에는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과 함께 '유대인 살인은 의무다'라는 글귀가 낙서되었으며, 일부 유대 정치인
지난 4일 오후 3시,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언주 전 국회의원의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날 필자도 토크콘서트에 방청객으로서 참석했으나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야기한 모든 내용이 철저하게 오만과 자기합리화 투성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콘서트 시작 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면박을 주고 회동을 거부한 것을 실시간으로 봤을 때는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본 칼럼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콘서트 중에 이야기한 내용을 세 가지 꼽아 비판해보려고 한다. 이는 사실관계가 다른 것을 바로잡고, 이준석 전 대표가 올바른 '보수'를 꿈꾼다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지적하기 위함이다. 1. 보수가 너무 신중하다보니 변화 자체를 거부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보수에 대해 '신중하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너무 신중하다보니 변화를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 보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고 보수진영을 비판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이제는 혁신이라는 말을 통해 고쳐쓸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엎어야
최근 미국 시장에서 사탕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는 정부의 설탕 보조금과 관세 제도가 소비자에게 매년 약 35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보고한다. 노동통계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사탕 가격은 작년 이후 7% 이상 상승했고, 2021년 10월 이래로는 21% 이상 상승했다. 이는 다른 식료품 및 가정용품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훨씬 빠른 상승세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사탕 제조업체의 공급망 내 가격 상승, 특히 '설탕'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배런(Barron)에 따르면, 미국의 당료 작물 공급량 절반은 멕시코에서 생산되었으나, 올해는 평년보다 건조한 여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사탕수수와 사탕무가 주요 원료인 설탕의 가격을 높이는데 작용하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뿐 아니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서아프리카의 당료 작물 수확량 감소가 설탕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목하였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요인은 미국의 설탕 정책이다. 지난 31일 GAO의 보고서는 연방 정부가 미국의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도입한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이후 미국 내에서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에서 공부하는 미국 유대인 학생들이 분노를 표했다. 미 메릴랜드 주 출신의 학생 기디온 론(Gideon Rone)은 이스라엘과 테러단체 간의 전쟁 속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반유대주의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좌절했다. 론은 "1,400명의 유대인들은 하마스에 의해 지난 75년 동안 본 적 없는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무참히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우리 민족이 학살을 당하는 이유는) 유대인이라는 이유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테러가 일어나고 내 친척이 죽고, 내 친구 두 명이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 있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반이스라엘 시위가 일어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미 뉴저지 주 잉글우드 출신의 학생 오란 굿맨(Oran Goodman)은 "사람들이 하마스에게 납치당한 인질들의 사진을 찢어버리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며 우려와 걱정을 표했다. 굿맨은 "나는 이스라엘에서의 안전보다 미국에 있는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이 더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미국 내 유대인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미 브롱크스 출신의 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