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뷰에 따르면, 핀란드의 한 생리용품 회사가 '세계 남성의 날'과 '국제 트랜스젠더 인식 주간'을 맞이하여 '남성용 탐폰'을 출시했다. 생리용품 업체 뷰코셋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리기간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트랜스젠더 남성과 논바이너리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생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뷰코셋이 출시한 남성용 탐폰은 남색 케이스에 담겨서 판매되고 있다. 케이스의 한 면에는 '남성용'(For men), 다른 한 면에는 스트루에이션(Struation)이라고 적혀있었고, 이를 붙이면 '월경용'(For menstruation)이 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생리는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상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월경과 관련된 가설과 용어는 젠더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월경은 여성성의 표시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태도를 바꾸고 관점을 넓힌다면, 우리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앨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트랜스젠더 남성의 93%가 월경 관련 젠더불쾌감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랜스젠더 남성의 생리통은 신체적 고통에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어 "생리용품의
지난 16일,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5위를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 세계 5위인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를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해당 협약으로 자동차 구매자들은 편리한 주문이 가능해진 반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대리점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협약은 LA 모터쇼에서 발표되었다. 현대자동차 최고 운영 책임자 호세 무뇨스는 자동차 구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고객에 주목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얼마나 쉽게 살 수 있나, 고객들은 자동차를 살때 바로 그런 편리함을 원한다. 이 새로운 쇼핑 경험은 차량 판매자들이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또 다른 방법을 만들어 줄 것이다.” 2024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자동차의 지역 대리점에 있는 재고를 검색할 수 있으며, 아마존을 통해 선택한 결제 옵션으로 차량을 결제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거래는 기존의 아마존 구매와 차이점이 있다. 아마존의 2일 무료 프라임 배송과 쉬운 반품은 현대자동차 판매에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최종 제품 배송을 담당하는 지역 대리점을 통해 가능할 것이며, 아마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한 고위 대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X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유럽연합 회원국의 온라인 콘텐츠 관리를 위해 현저히 적은 수의 검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위원회 관계자에 의하면 X의 콘텐츠 검열 인력 수는 2294명으로 구글, 틱톡과 같은 빅테크 기업에 비해 인력의 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지난 9월 EU의 기업보고서에 의하면 대형 플랫폼의 검열 인력은 유튜브 약 1만7000여 명, 구글플레이 7000여 명, 틱톡 6000여 명이다. 반면 X의 콘텐츠 검열 인력은 2294명으로 틱톡과 약 2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최근 도입된 EU의 디지털 서비스법(DSA)은 구글, X, 틱톡,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한 총 19개의 온라인 플랫폼과 2개의 대형 온라인 검색 엔진이 각각의 플랫폼에서 불법, 유해 콘텐츠 차단을 강화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최근 X가 콘텐츠 검열 직원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후 새로운 우려의 시선이 생겨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해당 관계자는 X가 콘텐츠 검열 인력을 동종업계와 동등하게 확보할 것을 원한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위원회 내부에서 동료들의 압력이
11월 25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에서 ‘제 3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 같은 지역에서 ‘동성애(퀴어)퍼레이드 반대 집회’가 개최되었다.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열린 집회였지만 그 반응은 첨예하게 갈렸다. 동성애퍼레이드 반대 집회에서는 남녀노소 약 2천명의 인원이 운집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500명으로 제한된 최대 인원 수를 가득 채워 경찰의 통제 하에 시가행진을 하기도 했다. 반면 퀴어축제에는 넓은 광장에 수십명의 참석자가 모이며 황량한 경관을 연출했다. 대로를 마주하고 동일한 시간에 열린 두 개의 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수를 통해 경남과 창원 시민들의 관심과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와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등 다양한 기독교‧보수 단체가 함께한 반대 집회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나와 동성애와 성 정체성 교육에 반대했다. 동성애 반대 집회에서는 ‘퀴어축제가 청소년의 성 윤리를 파괴’하며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해 정상적인 가족과 결혼을 파괴’한다며 퀴어축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요즘 K팝과 K-드라마가 유행이며 전 세계적으로 K-문화에
마블은 히어로 영화로 할리우드를 평정했었다. 전 세계를 매료시킨 마블의 소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은 2008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의 아이언맨이었다. 아이언맨은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고의 슈퍼히어로였으며 MCU의 인기는 2019년 '어벤져스 : 엔드게임'를 개봉할 때가 절정이었다. 당시 마블은 다양한 영화에서 등장한 마블의 캐릭터들과 영화가 서로 얽히고 섥혀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나갔고 이는 대박을 치게 되었다. 2008년부터 10년간 개봉한 32편의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이게 되었다. 마블은 모든 히어로들은 갈등과 어려움 그리고 빌런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지금 마블은 마블의 히어로가 아닌 실제 마블 자신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있으며 마블 자신이 마블이라고 하는 스스로에게 빌런이 되어있다. 지난 주말 극장에서 개봉한 MCU의 33번째 영화 '더 마블스'는 북미 개봉주말 총액 4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개봉한 MCU 영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인크레더블 헐크'와 '토르 : 천둥의 신'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
내셔널리뷰가 보도한 새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2년 6월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한 후 낙태 제한을 시행한 주에서 낙태 당했을 최소 3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했다. 즉, 실제로 낙태권 폐지 판결이 낙태 억제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이달 노동경제연구소(Institute of Labor Econom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차 분석에서 2023년 첫 6개월 동안 낙태권이 보장된 대조군에 비해 전체 낙태 금지를 시행하는 주에서 출생이 평균 2.3% 증가했으며, 이는 낙태 금지 조치로 추가로 태어난 인구가 연간 약 3만2000명에 달한다. 또한 2023년 11월 1일 현재 14개 주가 거의 모든 상황에서 낙태 금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생식 연령의 미국 여성의 23%가 가장 가까운 낙태 시설까지의 운전 거리가 낙태권 폐지 이전 거리인 편도 평균 43마일에서 현재 330마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출생 증가를 '불평등 서사'로 해석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들버리 대학의 경제학자인 공동저자 케이틀린 마이어스(Caitlin Meyers)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뉴욕타임스에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음과 같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학생지원위원회(CSAC)는 학생들의 식량과 주거 불안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8-2019학년도와 2022-2023학년도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식비와 주거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캘리포니아 대학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식량과 주거 수요 확보는 대학생들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이 현상의 원인은 경제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대유행이다. 코로나 판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학이라는 선택지가 학생들에게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23,687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칼리지 학생의 53%는 주거 불안을, 66%는 식량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19년 조사에서는 36%의 학생이 주거 불안을, 39%는 식량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62%는 일주일 동안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했다. 동시에 '칼프레시'(Cal-Fresh)와 같은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동안 식량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응답했다. CSAC의 전무이사인 마린 L 가르시아(Marine L. Garcia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NBC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섰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선거가 치뤄졌을 때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는 트럼프를, 44%는 바이든을 선택했다. 공화당 경선에 대한 질문에는 58%가 트럼프를 선호했으며, 18%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13%는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선호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아닌 다른 공화당 후보가 최종후보로 선정되었다고 가정할 경우, 압도적인 차이로 바이든을 이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아닌 다른 공화당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누구라도 9%p 차로 크게 이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바이든 이외의 다른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 뛰어든다면 트럼프를 6%p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적으로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과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에서 보여준 스탠스'에 대한 불만이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의 지지율은 40%로 하락해 바이든 정권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원 대다수는
*편집자주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당선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그를 '극우 포퓰리스트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열풍과 비교하는 보도가 많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이와 관련 리즌지의 한 칼럼을 소개한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고전적 자유주의자이자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는 정부프로그램과 세금 삭감, 국영기업 민영화 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그가 과연 공약들을 전부 지킬 수 있을지는 바로 답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밀레이의 당선이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다음과 같은 '정치적 질문'이다. "과연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정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만들어 낸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밀레이의 당선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밀레이는 아르헨티나 결선투표에서 56%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 그가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유권자들 중 젊은 노동자 계층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주의 간행지 자코뱅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몇몇 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진행된 지 6주째, 양측은 목요일 아침부터 나흘간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하마스는 카타르, 미국 그리고 이집트의 협정에 따라 인질 50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포로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석방된 1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대다수는 여성과 미성년자였지만, 그 중 17명이 살인 미수로 유죄를 받았다. 그 외에는 중범죄와 이스라엘 군인에게 돌을 던진 혐의로 유죄를 판결받았다. 이는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명과 범법자 150명과 교환하는 것이다. 이전 2011년 이스라엘은 인질로 잡혀있는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을 위해 1,000명 이상의 수감자를 석방했으며 그 중에는 살인 혐의로 복역중인 하마스 테러리스트도 수백 명이 있었다. 이런 점을 보아 이스라엘이 자국민 한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 자국민 한 명이라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임시로 전투를 중단했지만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추가로 풀어줄 때마다 하루씩 연장된다. 그러나 이런 거래는 언제까지나 ‘임시’이기에 전쟁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기간이 만료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