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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대한 폭력 급증…대중적 반경찰 정서가 원인” 美 전문가 경고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내 경찰에 대한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단순한 범죄 증가를 넘어 사회적 분위기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직 경찰관이자 현재 비영리 치안연구단체 ‘로즈 연구소’의 분석가인 찰스 러브는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포럼에서 “경찰을 적대시하는 사회적 기류가 경찰관에 대한 물리적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통적 법집행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결과”라 말했다.

 

러브는 특히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촉발된 반경찰 정서와 지방정부의 예산 삭감 조치, 느슨한 치안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찰이 일선에서 더 큰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의 집행자가 공공의 보호자이자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받지 못하면, 치안은 붕괴하고 결국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최소 60명의 경찰관이 업무 중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경찰관을 향한 총격 사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는 일부 도시에서 추진된 ‘경찰 해체(defund the police)’ 운동이 결과적으로 범죄율 상승과 경찰관에 대한 위협 증가를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법을 수호하는 존재로 재정립하는 공공 캠페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또 다른 연사인 헤리티지재단의 정책 분석가 재커리 스미스(Zack Smith) 역시 “법 집행기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회복되지 않는 한, 미국 사회의 공공 안전은 계속해서 위협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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