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미국 LA에서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대규모 폭동이 발생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폭동에 대해 뉴욕의 주지사 개빈 뉴섬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방위군을 투입해 폭동을 진압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자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독재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LA 폭동은 단순한 시민들의 시위·집회 수준이 아닌, 불법 이민자들의 폭동 양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미 언론사 데일리 시그널의 보도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ICE(이민 및 관세 집행국)과 불법 이민자들의 충돌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시위자들은 미국 국기를 훼손하고는 멕시코 국기를 비롯해 각종 남미 국가의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추방을 반대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와 폭동을 일으켰지만, 실제 시위자들 중 일부는 LA는 ‘멕시코 땅’이라 주장하는 등, 미국에 대한 정체성 자체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멕시코 상원 의장은 LA와 미국 남서부가 멕시코의 것이 돼야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며, 유명 팝스타 케이티 페리도 SNS를 통해 LA가 “과거 1781년 멕시코 정착민에 의해 세워졌다”며 “LA는 멕시코 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말과 달리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해는 1821년으로 이전까지 멕시코를 멕시코 그 자체의 국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들의 발언과 주장은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의 주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불법이민자들은 미국에 들어온 이후, 미국에 적응하고 맞추어 사는 것이 아닌 불법 이민자로서 그 이전 국가에 대한 정체성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서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이 급증하게 된 요인으로는 해당 남미 국가들의 재정난을 이유로 들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마약과 갱단 문제 등으로 치안 문제도 겪고 있다.
한편, 트럼프와 그 행정부 내각에서는 불법 이민자들의 폭동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상적인 미국 국민들은 캘리포니아를 멕시코라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들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