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발생한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태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2024년 공화당 대선 예비 경선에서 제외되었다.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순회 판사 트레이시 포터(Tracie Porter)는 트럼프를 일리노이주 예비 경선에서 제외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가 반트럼프 세력의 도전을 기각시킨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법원 문서에는 포터가 28일 '트럼프의 수정헌법 제14조 제3항 위반 혐의'를 이유로 트럼프를 선거에서 배제시키거나 그에게 투표된 모든 표를 억압할 것을 촉구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적혀있다. 해당 판결은 지난 1월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가 트럼프의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뒤집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트럼프 측 변호인단이 일리노이주 항소법원, 제1지방법원 또는 일리노이주 대법원에 항소할 경우, 해당 명령은 금요일까지 보류된다.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성명을 내고 "해당 판결은 위헌적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대법원은 처음으로 '반란에 가담한 공직자들'의 재직을
지난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잇'(Late Night)에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수 차례 비난했다. 레이트 나잇의 호스트 세스 마이어스(Seth Meyers)는 로버트 허 특검 보고서에 대한 농담 중 바이든에게 "당신은 현재 81세라고 합니다"라며 질문을 시작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것은 미국 유권자들의 실제 우려 사항인데, 다가오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이런 우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에 바이든은 트럼프의 나이 역시 문제 삼으며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는 나만큼 나이가 많지만 아내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든은 "당신의 생각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에 관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해 "그는 우리를 로 대 웨이드 판결 이전으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50, 60년 동안 미국이 확고하게 지녔던 모든 범위의 문제에 있어 우리를 후퇴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은 자신이 집권 중 어떤 좋은 일들을 했는지 선전하고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경고했다. 그리고 마이어스가 화제를 돌리기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공화당의 패배로 당원들에게 비난을 받아온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3월 8일 사임할 예정이다. 맥대니얼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RNC의 위원장으로서 발탁되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자, 공화당원들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 당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계속해서 보내기 시작했다. 데일리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가 2024년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암묵적으로 인정되면서, 맥대니얼은 성명을 통해 "RNC는 역사적으로 일단 후보를 확정한 순간 변화를 경험해왔으며, 저 역시 언제나 그러한 전통을 존중할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맥대니얼은 "백악관을 되찾고 11월 선에서 공화당을 당선시키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공화당원을 선출하고 당을 성장시키기 위해 7년동안 RNC 위원장으로서 봉사한 것은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가 이룩한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해임, 2022년 일반선거 승리, 선거 청렴부 창설, 위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Economist/YouGov)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점쳤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와의 경쟁에서 1점 앞섰지만 불과 한 주만에 트럼프는 현재 바이든을 제치고 1점 앞서고 있다. 1점 차라는 미비한 차이임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선호를 떠나, 트럼프와 바이든이 대선에서 경쟁한다면 누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듣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다' 46%,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다' 34% 그리고 '잘 모르겠다' 20%로, 설문조사 결과는 12%가량 차이가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81%가 트럼프이 승리할 것이라 믿고 있지만, 민주당원은 71%만이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에 대한 확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 연방 하원의장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 시도가 실패한 것은 '패배'지만, 하원 공화당원들은 재차 시도해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데일리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176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지원 예산 패키지 문제와 국경 위기 대처 능력에 관한 마요르카스장관 탄핵안이 부결되자, 존슨은 지난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탄핵 관련 질문에 대해 "하원 공화당이 민주당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였다"고 지적하면서, "어젯밤에는 패배했지만, 민주주의는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투표 막바지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민주당 소속 앨 그린(Al Green)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때때로 투표를 집계하고 있는데 해당 장소에 있을 것으로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계산 결과가 바뀌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린 의원은 당시 복부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가 의결 과정에 참석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참석했다. 또한 세 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국경 위기 문제가 '탄핵 가능한 범죄'가 아니라 단순 정책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결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합류했다. 이에 블레이크 무어(Blake Mo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오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 이후 사임할 계획이라는 뉴욕타임즈 보도에 대변인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RNC 대변인 키스 스키퍼(Keith Schipper)는 내셔널리뷰에 보낸 메세지에서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뉴욕타임즈의 맥대니얼 위원장 사퇴 보도에 대해 "해당 사안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 이후 결정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두 명의 RNC 회원들은 내셔널리뷰에 "뉴욕타임즈가 해당 기사를 보도했을 때 위원회로부터 맥대니얼의 사임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통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맥대니얼의 후임자를 결정할 RNC 선거에서 마이클 와틀리(Michael Whatley)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위원회 위원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맥대니얼의 RNC에 대한 영향력은 지난 몇 달동안 약화되었고, 그녀는 한동안 자신의 자리를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과거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는 11월 공화당 대선 토론회에서 맥대니얼을 향해 가장 많은 공격을 퍼부었고, 공화당을 향해 '패배자 정당'이라고 부르며 위
지난 6일,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에 실패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이 쇄도하는 불법 입국과 마약 밀매로 인한 펜타닐 중독이 불러온 국경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음에도 탄핵 지지 여론을 충분히 모으지 못한 것이다. 이날 공화당 내에서는 총 3명의 의원들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합류해 장관 탄핵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결의안을 반대한 공화당 의원으로는 켄 벅(Ken Buck) 의원, 톰 맥클린톡(Tom McClintock), 마이크 갤러거(Mike Gallagher) 의원이 있었으며, 이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면 마요르카스는 1876년 이래로 탄핵당한 첫 내각 장관이 되었을 것이다. 탄핵에 대한 최종 의결 결과는 214대 216으로, 하원 공화당 부위원장 블레이크 무어(Blake Moore) 의원이 마지막 순간에 반대표를 던지며 가결에 필요한 과반에 조금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7일 X에 "무어가 가부동수가 나오는 상황을 막고, 향후 탄핵 결의안을 다시 제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표를 바꿨다"고 밝혔다. 누락된 표로
미국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지난 5일 국경 안보 개혁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및 기타 해외 목적을 위한 자금을 결합하는 초당파적 상원 법안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X 게시물에서 케네디는 러시아의 침공이 2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지원금으로 1180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케네디는 X의 게시글에서 상원의 새 법안에 대해 '재앙'이라며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에 1130억 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인플레이션과 국경 위기를 포함해 많은 문제가 있는데 600억 달러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라고 지적하며 "안전한 국경과 경제 호황을 확보하고 34조의 국채를 갚기 전까지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돈을 쓸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케네디는 "상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또 다른 600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포함해 1180억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그 원조는 미국의 방위산업 계약자들과 부패한 우크라
4일 미국 연방 상원의회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동맹국에 대한 지원과 국경 안보 개혁을 결합한 법안이 발표된지 몇 시간 만에,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법안 제정자 중 한 명의 말을 강조하면서 "하원에 도착하는 순간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민주당측에서 협상가로 나선 크리스 머피(Chris Murphy)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06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안보 추가 지원 요청에 응답하고, 이민 시스템 개편에 대한 공화당의 주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 끝에 나온 타협점의 핵심 요소를 X에 게재했다. 머피의 X 게시글은 "대통령은 하루에 5000명 이상이 국경 지대를 통과할 때 출입국으로 망명신청을 보내도록 요구된다"고 말하며 "국경은 결코 닫히지 않지만, 청구는 출입국에서 처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를 통해 더욱 질서있고 있간적인 망명 처리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공화당측은 머피의 게시글에서 '국경은 결코 닫히지 않는다'는 문구를 문제삼으면서 1180억 달러 예산안 패키지를 반대했다. J.D. 밴스(J.D. Vance) 상원의원은 "'국경은 결코 닫히지 않는다'는 문구는 이 법안
지난 5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포함한 14명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텍사스주 국경지대에 모였다. 이들은 국경 위기 문제에 관하여 텍사스주와 연대를 선언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와 달리, 텍사스주가 어떻게 해당 문제를 대처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화당 주지사들의 이번 국경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천만 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이 이뤄지는 국경 위기 상황 속에 이뤄졌다. 텍사스 주지사 애벗은 연방 정부가 국경을 사수하지 못하자, 셸비 공원을 장악하고 국경을 강화하는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텍사스 국경지대를 방문한 주지사로는 세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그렉 지안포르테 몬테나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 마이크 파슨 미주리 주지사, 질 필렌 네브래스카 주지사,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가 있었다. 애벗은 주 방위군 앞에서 그가 운영하는 주 정부가 국경을 통과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