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단독] 美 1.6 국회의사당 폭동 트럼프 배후설 '반박 증거' 발견

조사위, "백악관 비서실장이 주 방위군 1만명 요청했다"는 진술 무시 의혹
대선 앞두고 폭동 주도 트럼프가 혐의 벗을지 주목

미국 언론사 페더럴리스트는 2021년 1월 6일 미국에서 발생한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의 미공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만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을 추진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조사 위원회(January 6 Committee)는 해당 증거를 숨겼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을 유도했다는 주장을 반박할 핵심 증거가 공개된 것이다.

 

체니 의원과 위원회는 백악관이 주방위군 1만 명에 대한 요청을 전달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거짓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가 실시한 초기 녹취 인터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증거를 뒷받침할 핵심 소식통의 증거가 정확히 포함되어 있었다. 체니 의원이 직접 참석하고, 참여했던 인터뷰는 오늘에야 공개되었다.

 

이 인터뷰는 2022년 1월 28일에 진행된 앤서니 오르나토(Anthony Ornato) 부참모장의 위원회에 대한 최초 녹취다. 오르나토는 마크 메도우스(Mark Meadows) 백악관 비서실장이 워싱턴 D.C. 시장에게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주방위군을 요청하라고 압력을 넣는 것을 엿들었다고 체니와 조사관들에게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로 예정된 공개 집회와 시위에서 평화를 유지하려면 1만 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오르나토는 2021년 1월 6일 오후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의 느린 지원 배치에 대한 백악관의 좌절감을 묘사하기도 했다.

 

오르나토는 백악관의 대통령 보안 담당 직책을 맡았으며 미국비밀경호국(USSS) 훈련국의 국장이었던 경력의 소유자다. 그럼에도 조사 위원회는 인터뷰를 숨겼다. 위원회 위원들이 오르나토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와 심지어 음모론까지 다음 인터뷰를 앞두고 발표해 압박을 가했다.

 

체니의원은 '녹취록, 문서, 전시물 및 800페이지가 넘는 최종 보고서를 꼼꼼하게 입수했다'고 게시한 정부출판사 웹사이트로 비판에 대응했다. 해당 사이트는 체니와 반 트럼프 지지자들이 만들었다. 하지만 위원회가 조사했다고 주장하는 1000여 건의 인터뷰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녹취록만이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위원회가 묵인한 내용이 숨겨진 녹취록 가운데 몇 개나 포함돼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원 행정부 산하 감독소위원회 위원장인 배리 라이터밀크(Barry Loudermilk) 의원은 "이들 문서는 2021년 1월 6일까지의 사건의 진실보다는 위원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1.6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트럼프가 책임이 없다'는 주장은 대선을 앞두고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