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시리아에 부과됐던 대대적인 경제·외교 제재를 전격 해제하며, 중동 정책 기조에 사실상 큰 전환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발표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시리아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고, 중동 전역의 안정과 재건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내전과 테러 위협을 종식하고 새로운 외교적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재는 오히려 시리아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반미 정서를 확산시키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시리아 정부·기관과 연계된 금융 거래 및 기업 활동에 대한 제재가 부분 해제되며, 미 기업의 투자도 일정 범위에서 허용될 전망이다. 다만 백악관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및 테러조직 지원과 직접 연계된 인물과 단체에 대한 제한은 유지된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시에 미국과 시리아 간 외교채널을 복원하고 인도적 지원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리아 제재 해제가 역내 세력 균형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에 대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전임 행정부가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Odesa)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사령부는 러시아군이 이란제 샤헤드(“Shahed”) 드론을 사용해 밤사이 오데사 지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 주거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오데사 지방검찰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피해 규모는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습에 사용된 드론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도심 지역을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 도시들을 상대로 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과 전략적 항만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전쟁 발발 이후 반복적으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왔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2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메디케어(Medicare)·메디케이드(Medicaid) 연방 복지 프로그램 관련 대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사기 액수는 무려 14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전국 30개 주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관련 업체들이 허위 청구와 부정 처방,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로 정부 재정을 대규모로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보건사기특별수사단(HCF Strike Force)이 주도해 진행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193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뿐 아니라 조직적으로 사기에 가담한 경영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적발된 불법 행위는 대부분 허위 진료 기록 작성, 필요하지 않은 약물 처방 등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한 뒤 시장에 재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번 대규모 사기 적발은 연방 복지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