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JD 밴스 美 부통령, “올해 미국 순이민자 수 ‘50~60년 만의 첫 순유출’ 가능성” 언급

 

24일(현지시각), 미 부통령 JD 밴스가 “올해 미국은 약 50년 내 처음으로 순이민(net negative immigration)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한 이민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중순까지 예정된 100만 건의 추방(deportation)은 순이민 수치를 음수로 만들 만큼 성공적이었다”며,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을 통해 실제 입국자 수보다 퇴거자 수가 많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대기업이 수천 명의 미국인 노동자를 해고한 뒤 외국인 인력을 위한 H‑1B 비자를 다시 신청하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인 노동자를 해고하면서 해외 인력 수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밴스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분석 결과로, 브루킹스연구소와 미국기업연구소(AEI)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 미국의 순이민자는 최대 52만5천 명의 순유출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196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2023년 정점이었던 연간 이민자 수 350만~400만 명 대비 반전을 이루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국내 경제 성장률을 0.3~0.4%p 낮추고, 월간 고용 증가가 제로 또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농업·건설·관광서비스 등 이민자 노동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 분야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밴스는 연설에서 “우리는 최고의 인재가 미국에 오길 원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미국인 노동자가 수천 명 해고된 뒤 외국 인력을 뽑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책 기조의 균형을 강조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