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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이란의 협상 결렬, 전세계에 커지는 이란의 핵 위협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통해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군사력 강화를 위해 중국에 탄도 미사일용 부품을 주문했다. 중국이 이란에 공급하고 있는 물질은 과염소산암모늄으로 주로 폭발물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해당 폭발물은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이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 물질 중 일부를 예멘 후티 반군에게 공급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산하 기구 앨리슨 국가안보센터의 로버트 그린웨이 소장은 데일리 시그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작년 이스라엘 공습 이후 재무장을 위해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란의 무기 구매는 이스라엘, 미군 등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들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더 나아가 이란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 교란이 생길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 핵무기 개발에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거나, 그 수준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거듭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란의 외무장관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는 수요일 X를 통해 “(우라늄) 농축이 없으면 협상도 없다. 핵무기가 없어도 협상은 없다”고 전했다.

 

그린웨이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 강조했다. 그는 “합의 없이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은 결국 이란이 핵농축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라 말했다. 그린웨이는 IAE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란은 협상이 지연되는 것을 이용해 우라늄 농축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고 지연되면서 이란의 핵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전쟁의 위험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지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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