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에 시속 169km의 허리케인 헐린이으로 인해 플로리다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기존 3등급이었던 헐린을 4단계로 격상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26일 오후 7시 6분(현지시간)에 “플로리다 서해안은 따라 열대성 폭풍 수준의 바람이 지속되고 있으며, 플로리다 빅 벤드 해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카테고리 3~5동급은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그 위력은 시속 160km 이상이다. 이번 헐린을 앞두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헐린이 플로리다 뿐만 아닌 내륙지방에도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고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헐린은 플로리다 빅벤드 지역에 상륙했으며, 플로리다 해안 지역 곳곳이 물에 잠겼다. 그곳의 주민들은 가게를 비우고 대피를 간 상황이다.
강력한 허리케인의 위력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플로리다)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그는 “우리는 이 허리케인이 얼마나 강해질지 모르고, 경로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 스스로 경계하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