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의 회사 페이스북과 메타의 지나친 정치 개입은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 앱의 모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이다. 주커버그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팟캐스트 행사에서 그간 자신의 회사와 직원들이 정치적 이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관여를 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NYT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정치적 개입은 근본적으로 잘못 판단한 것 같다. 이제 우리 기업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그간 메타의 정치 개입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평했다.
또한, 주커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위해 지난 몇 달 간 그와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이번 여름 한 컨퍼런스에서 주커버그는 “내 자선 단체에서 나에게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좌파 직원을 뽑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지난 달 26일 하원 사법위원회 위원장 짐 조던 주지사(오하이오)에게 편지를 보냈다. 해당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1년 백악관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은 수 개월 간 우리 기업에 유머와 풍자를 섞어 코로나를 비롯해 특정 콘텐츠를 검열하라고 압박을 가했고,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 실망을 표명했다. 그러나 결국 콘텐츠를 삭제하는 것을 우리의 결정이었고, 정부의 압력의 여파로 우리가 결정한 모든 책임은 우리가 지게 됐다. 나는 정부의 압력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 코로나 뿐만 아닌 헌터 바이든 이슈, 불법 이민자 이슈 등 행정부에 불리한 이슈들의 검열에 압박을 가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번 주커버그의 발언은 더욱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