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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근무 중 교통사고로 사망···불법 이민자 음주운전으로 기소

 

지난 일요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경찰청 데이비드 리(44) 경관이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다른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이비드 리를 죽인 차의 운전자는 라몬 A. 차베스-로드리게스(24)로 그는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불법 이민자이다. 사고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으며, 이후 음주운전, 경찰관 살해, 과속, 무면허 운전 등으로 기소됐다.

 

온두라스 출신의 불법 이민자인 차베스-로드리게스는 속도 제한이 90km/h인 도로에서 충돌 직전까지도 110km/h 이상으로 주행 중이었다. 당시 비가 내리면서 급정거가 불가했으며, 차가 비에 미끄러지면서 데이비드 리 경관을 치게 됐다. 그리고, 데이비드 리 경관은 차와 도로 사이에 끼인 채로 몇 미터 더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차베스-로드리게스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사고 2시간 뒤 그의 혈액을 채취하자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이 나왔다. 병원측에서는 그가 데이비드 리 경관을 쳤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보다 높았을 것이라 말했다.

 

이후, 미주리 주의 검찰총장 앤드류 베일리는 “불법으로 미국에 온 사람에 의해 비극적으로 살해당한 데이비드 리 경관과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들에게 유감을 전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검찰총장은 “이 사고는 국가의 시스템이 우리 지역 사회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리 경위의 가족, 친구 그리고 전체 경찰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안전을 지킴으로써 그의 헌신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말하며 데이비드 리 경관을 기렸다.

 

그러나, 최근 차베스-로드리게스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자, 더욱 큰 비난이 차베스-로드리게스를 향하고 있다. 사고가 나기 이전에도 그는 이미 가정 폭력과 음주운전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불법 이민자 추방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해리스의 불법 이민자 정책이 실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불법 이민자가 더 이상 미국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햐 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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