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반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시위 도중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툰베리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점거를 반대하는 학생들’에 속한 5명이 시위 도중 체포됐다. 시위대는 대학을 향해 이스라엘에 대한 ‘학술적 보이콧’을 요구했다.
툰베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이후 대중매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2023년 가디언지에 실린 사설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량 학살’이라 비판했으며, 2023년 시위에서는 ‘시오니즘을 없애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1천 2백명 이상을 죽이고 251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납치해가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 이 전쟁은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를 휩쓸었으며, 미국 전역에 반이스라엘, 반시온주의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 중 일부는 폭력적인 성향을 띄면서 이스라엘을 해체시켜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덴마크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가 아침에 코펜하겐 대학교의 행정 건물에 침입해 이스라엘에 대한 학술 보이콧을 요구했다. 해당 시위는 시간이 지나자 과격해졌으며, 이후 덴마크 경찰이 체포를 했다. 덴마크 경찰은 “6명이 가정 평화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으며 곧바로 풀려났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이번 체포 이전에도 체포된 바 있다. 2023년 7월 스웨덴 말뫼의 석유 항구에서 불법 기후 시위를 하는 중 체포됐다. 스웨덴 당국은 그녀가 경찰의 지시에 불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리고 이후 1천 500 스웨덴 크로나(약 144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