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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추락하는 나이키 주가, 원인은 트랜스젠더 모델?

*편집자주

아래 칼럼은 워싱턴스탠드의 편집장 수잔 보우디(Suzanne Bowdey)가 투고한 칼럼을 번역한 글로, 딜런 멀베이니(Dylan Mulvaney)와 제휴를 맺은 나이키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다.

 

작년 4월,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베이니가 나이키와 파트너쉽을 맺고, 해당 회사의 스포츠 브라를 입은 이후로 많은 일이 발생했다. 

 

그의 얼굴이 버드라이트 캔에 새겨지고 수천 건의 보이콧을 불러온 이후, 그가 여성용 운동복을 입고 점핑잭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가히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급경사의 내리막을 보이는 주식 차트가 이를 증명한다. 미국 전역에서 나이키를 보이콧하며 브래지어를 불태우는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나이키는 이익이 솟구치는 소리만을 듣고 있다.

 

버드라이트가 역사적인 주가 폭락을 겪으면서 대부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나이키의 트랜스젠더 옹호로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작년 8월까지 나이키는 소위 '1980년 이래 최대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소비자들의 분노가 시장가치 최대 130억 달러에 달하는 재앙적인 손실로 이어져 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기류를 주도하는 것은 바로 화가 난 여자들이다. 나이키가 제작한 해당 광고가 모든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한 여성은 이에 대해 "이 광고는 여성의 존재 자체를 패러디한 것 같다"고 주장하며, "나이키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 정말 뼈아프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활동복을 입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성실한 '여성' 대신 남성을 선택한 회사에게는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브랜드는 여성을 조롱한다"고 비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키의 마케팅 논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나이키가 여성용 제품을 홍보하는데 왜 실제 여성을 고용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어했다.

 

거의 1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충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시장분석가들은 나이키의 주가가 반등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주가의 급락이 일시적이라고 오판했기 때문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나이키의 주가는 연초 이후 11.3% 하락했으며, 52주 최고치보다 26.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요 약화부터 판매 둔화, 가격 문제까지 모든 지점을 비난하지만, 정작 중요한 현실을 놓치고 있다. 바로 수요자들은 더 이상 사회적 극단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멀베이니가 과시하고 이사회가 수용한 LGBT 활동은 계속해서 기업의 수입성을 죽음으로 내몰 것이다.

 

타겟, 디즈니, 립컬, 그리고 도리토스 등 워키즘을 추종하는 수많은 CEO들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물론 립컬과 도리토스, 두 회사의 CEO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기업의 방향성을 수정하는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 반면 나이키는 지난 2월 16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오는 5월에는 제 2차 정리해고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키의 CEO 존 도나호는 회사의 경기 침체에 대해 '가벼이 여기지 않는 고통스러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언급은 일절 생략한 채 그저 "현재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나 자신과 간부진들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이 회사는 길고 실망스러운 정치 활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이키가 반미주의적 성향을 가진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Collin Kaepernick)을 지지한 이후 수백만 명의 고객이 해당 회사에 등을 돌렸다. 

 

또한 나이키는 BLM 운동과 같이 논란이 많은 단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조지 플로이드 폭동 사태 동안 인종적 갈등의 불길을 부채질한 최초의 스포츠용품 업체였다. 또한 입양법안, 소녀스포츠 및 개인 정보 보호 분야에서 종교의 자유와 대적하고 있으며, 비트루(Be True) 컬랙션이라는 트랜스젠더를 위한 의류를 출시하기도 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나이키가 그들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개적으로 노동 착취를 행하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는 것이다. 2020년 폭로된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는 중국의 강제수용소행을 면한 위구르인들에 대해 다뤘는데, 이들은 연간 최대 700만 켤레에 달하는 나이키 신발을 테이블에서 꿰매고 있었다.

 

당시 한 중국인은 애나 파이필드 기자에게 "이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이곳에 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여기 끌려온 것이다.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여기로 보낸 것이다."

 

이에 한 전문가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내 '재교육 수용소'의 징벌적 문화와 기풍을 중국 전역의 공장에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과거 미국 기업의 노동력 착취를 금지하고 이러한 인권 유린 행위를 종식시키려는 초당적인 법안이 입법되려고 했을 때, 나이키는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싸웠다. 회사 대변인들은 뉴욕타임즈가 '나이키는 연방 의원들과 건설적인 대화 중'이라고 주장했을 때, 이에 응답하면서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에 서명한 지 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캐나다 정부는 여전히 나이키가 위구르에서 노동 착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조사하고 있다.

 

딜런 멀베이니가 불러온 실패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나이키사는 회오리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인들이 명백히 거부한 의제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브랜드들을 파산시켜온 급진주의적 사상으로 점점 더 기울고 있다.

 

거의 300개에 가까운 회사들이 LGBT 옹호를 철회하고 있는 시기에, 나이키는 오히려 올해 인권 캠페인의 평등 지수에서 10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시기에 나이키가 소비자들의 화를 더욱 돋우고 싶다면, 그저 지금 하던대로 하면 된다. 하지만 더 나은 조언은 '그냥, 하지 마라'(Just Don't)는 말이 더욱 현명한 회사 슬로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동종 업체들로부터 나올지도 모른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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