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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안보상 우려로 핵 시설 폐쇄... 전문가들 "핵 위협 현실화 되나"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지난 미사일과 드론 포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을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로 핵 시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리는 항상 이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에 있는 검사관들이 이란 정부로부터 우리가 매일 검사하고 있는 모든 핵 시설이 안보상의 이유로 폐쇄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로시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300대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로 15일 조사단을 철수시켰다.

 

이에 일부 외교 정책 및 군사전문가들은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가까이 오고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폭격할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 정권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이것을 자국이 직면한 실존적 위험인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파괴할 기회로 바야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에 초점을 맞춘 초당파적 기관인 민주주의 수호재단(FDD)의 CEO 마크 두보위츠, 선임연구원 제이콥 나겔은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의 핵 과학자들과 실제 무기 제조 능력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주말 이후 이란 내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핵무기가 배치될 위협이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은 공격이 실제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결의를 강화하고 이란의 '전쟁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공격에 대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그들의 대응이 규모와 영향력 측면에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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