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美 건국의 아버지들의 생각이 나라 구할 것"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미국의 보수 평론가 벤 샤피로에게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이야기한 가치가 아르헨티나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이는 데일리와이어의 샤피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구의 가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구 사회의 가치를 포용한다는 것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이야기한 가치들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1800년대의 아르헨티나 헌법은 미국 헌법과 국가 시스템을 본따 만들어졌다. 밀레이는 "해당 헌법이 시행되자 아르헨티나는 후진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강국이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좌파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나라를 장악하자, 국가는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대권 승리가 아르헨티나를 본래의 가치로 회귀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미국의 건국 이념인 '자유의 가치'를 받아들여야 한다. 비록 최근에 그 가치가 폄하되고 일부는 그 길에서 벗어났을지라도 말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는 자본주의 촉진, 정부 지출 삭감, 아르헨티나의 쇠퇴 방지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에 정통한 캠페인을 벌인 후, 2023년 12월부터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인 70%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어들 중 하나를 사용해서 사람들에게 아르헨티나에서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감정에 대해 물을 때 가장 자주 회자되는 단어는 '희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선거 당시 밀레이는 청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록 콘서트를 벤치마킹한 정치집회를 개최했다. 그는 "비록 정치집회라고 할지라도, 형식은 롤링스톤즈 콘서트에 가까웠다"고 말하며,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이 집회에서 티셔츠, 기념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직 대학 강사였던 그는 정치인이 집회에서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에 대해 연설하면서 2~3만명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샤피로에게 "캠페인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사회는 '성숙'해졌으며, 자본주의를 위해 사회주의를 버릴 때가 되었다고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샤피로가 밀레이에게 '전기톱을 들고 정부관료제를 무너뜨리는 사람'이라는 대중적 이미지와 유능한 경제학자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고 묻자, 그는 축구의 골키퍼에 비유하면서 답변했다. 

 

팀 내 11명의 선수 중에서 골키퍼는 유일하게 손을 사용할 수 있고, 옷도 다르게 입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역시 스스로 훈련한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골키퍼가 실수를 하면 골이 된다. 그것은 중요도에 비해 감사를 받지 못하는 포지션인데, 이는 골키퍼가 골을 막는 것은 골을 득점하는 것과 거의 동급이기 때문이다. 선두주자가 골을 넣으면, 그건 그냥 골이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포지션이고 대담한 성격을 요구한다.

 

밀레이는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심지어 자신의 애완동물에 대한 것을 포함해, 선거 도중 아르헨티나 언론에게 '폭력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언급했다.

 

그는 "우주의 시궁창은 한 개인을 파괴하기 위해 두 개의 거대한 양당 구조에 종속된 아르헨티나 미디어에 있었다"면서도 "제가 골키퍼로서 가졌던 힘은 스스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되었고, 여동생과 랍비로부터 받은 영적인 지지도 있었다"고 밝혔다.

 

밀레이는 자신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주장하면서 오늘날 결선투표를 다시 치룬다면 자신이 더욱 큰 표차로 이길 것이라며 자신했다. "우리는 진실을 말할 만큼 용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계층이 헤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항상 사람들을 속였고, 그들이 듣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구덩이 밑바닥에서 일어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