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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케네디 주니어, 상원 국경 예산안에 "새로운 법안은 재앙"

미국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지난 5일 국경 안보 개혁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및 기타 해외 목적을 위한 자금을 결합하는 초당파적 상원 법안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X 게시물에서 케네디는 러시아의 침공이 2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지원금으로 1180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케네디는 X의 게시글에서 상원의 새 법안에 대해 '재앙'이라며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에 1130억 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인플레이션과 국경 위기를 포함해 많은 문제가 있는데 600억 달러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라고 지적하며 "안전한 국경과 경제 호황을 확보하고 34조의 국채를 갚기 전까지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돈을 쓸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케네디는 "상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또 다른 600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포함해 1180억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그 원조는 미국의 방위산업 계약자들과 부패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역외 은행 계좌들에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은 600억 달러에 대해 더 나은 사용법을 생각해낼 수 있느냐"고 물으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부 여론조사에서 케네디는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와 가상 대결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2020년 대통령 선거의 재대결에 크게 열광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CNN에서 열린 선거에 대한 인터뷰 중에 케네디는 자유지상주의 성향의 미국 자유당에 입당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케네디가 X에 올린 게시글 중 하나에, 자유당은 우크라이나 지원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에도 반대 목소리를 내며 상원의 법안을 비난했다.

 

자유당은 앞으로 더 이상의 해외 원조는 없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법안의 자금 지원을 받는 유일한 해외 국가가 아니다. 더 이상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을 위한 돈은 없다. 이미 국내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데 미국인들이 열심히 번 돈을 빼앗아 해외로 보내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한편 트럼프는 공화당 의원들이 2024년 선거를 앞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상원 법안을 지지하지 않도록 하고, 해외 원조와는 별개로 국경 조치를 요구했다. 반면 공화당 내 또 다른 후보 니키 헤일리는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망명에 관한 일부 내용은 좋지만 다른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의회가 타협안을 찾을 때까지 계속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협상단의 타협안 마련을 도운 바이든은 의원들에게 법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X에서 "우리는 국경 개혁을 포함해서 수십 년만에 가장 어렵고 공정한 일련의 초당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회가 이 법안을 즉시 통과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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