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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 첫 통화… 로이터 보도, 백악관은 아직 입장 없어

이재명–트럼프 첫 정상 통화… 로이터 보도
백악관, 공식입장 아직 없어...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프레스풀 제한된 언론사 중 한 곳...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 협상을 독려하고, 조속한 합의 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중에서는 로이터통신이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재명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으며, 양국은 실용적 외교의 복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통화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브리핑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외국 정상과의 소통이라는 점에서, 미국 측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통화가 이루어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오늘 AP를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 그들은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에 대한 사실이나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가짜 뉴스다!!!”

 

이 발언은 미 워싱턴 D.C. 연방 제2항소법원이 백악관이 AP 통신 기자들의 일부 행사 접근을 제한한 조치를 사실상 인정한 직후에 나왔다. 재판부는 백악관이 특정 언론사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는 판단을 내리며,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다.

 

로이터 역시 백악관 프레스풀에서 배제된 언론사 중 하나다. 백악관은 올해 초 기존의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이 구성하던 프레스풀 시스템을 종료하고, 자체 기준에 따라 풀 언론사를 지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로이터, A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백악관 취재에 제한을 받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지난 2월부터 주요 대통령 일정에서 풀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로이터가 이재명–트럼프 통화 사실을 최초 보도한 가운데, 백악관이 어떤 형태로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최정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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