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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합감리교, 총회서 동성애 목회자 허용 투표 진행...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

1일에 열린 미국 연합감리교회 전국총회에서 대의원들이 동성애 목회자 금지 조항을 폐지해 미국 교계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합감리교는 지난 5년간 신도수가 약 4분의 1가량 줄었으며, 그 중 다수가 동성애자 및 성소수자 목회자와 동성결혼 금지에 대한 반발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이후 총 7천6백개의 미국 연합감리교회가 교단을 떠났으며 이번 총회의 결정은 성소수자와 관련된 이슈로 인해 성도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에 대한 결정이라 판단한다.

 

이번 총회에서 이루어진 동성애 목회자 허용 투표는 찬성 692표, 반대 51표로 압도적인 차로 승인됐다. 이로써 미국 연합감리교는 동성애 목회자를 용인함과 더불어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는 기독교 교리에도 벗어나게 됐다.

 

이번 결정에 총회는 "개별교회 전체가 동성애자 목회자를 필수적으로 고용할 필요는 없지만, 동성애자도 목회자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연합감리교 총회 참석자들은 동성애자 목회자를 넘어 동성결혼을 거부하는 목회자들을 행정관들이 처벌할 수 있는 법안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총회 대의원들은 기독교의 중요 원칙 중 하나인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는 문구 삭제를 두고 투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 교회가 의미하는 결혼은 더 이상 남자와 여자의 것이 아닌, '신앙을 가진 두 사람의 것'을 의미하며, 결혼의 전통적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의 지속적인 반성격적 행태로 인해 2023년 한 해에만 5600개 이상의 교회가 미국 연합감리교회를 떠났다. 그리고 그 중 과반 이상의 교회가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세계감리교로 합류했으며 이들의 대규모 이탈 역시 미국 연합감리교의 성소수자 옹호로 인해 이루어졌다.

 

미국 연합감리교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교단이었지만 지속적인 성소수자 문제와 더불어 지난 총회의 투표로 인해 교회와 교인들의 반발이 커져 교인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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