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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트랜스젠더 옹호 서적 낭독에, 공화당 트랜스젠더 풍자 서적으로 응수

미국 미주리주 프리덤 코커스 회원들은 데일리와이어 진행자 맷 월시(Matt Walsh)의 동화책 '바다코끼리 죠니'(Johnny the Walrus)를 읽었다. 이는 같은 지역의 민주당 의원들이 '전국 독서의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트랜스젠더리즘을 장려하는 서적을 낭독한 직후였다.

 

최근 유명한 인플루언서 계정 '립스 오브 틱톡'(Libs of TikTok)이 X에 게시한 영상에는 미주리주 캔자스의 퀸튼 루카스 시장과 시청 공무원, 시의회 의원들이 제시카 월튼의 '테디를 소개합니다 : 젠더와 우정에 관한 부드러운 이야기'라는 책을 읽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도서는 3세에서 6세까지의 아동들을 위해 쓰여졌으며, 소년 에롤(Errol)과 테디베어 친구 토마스(Thoma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토마스는 에롤에게 자신이 '여자 테디'가 된 것 같다며 "자신의 이름이 '틸리'였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에롤은 토마스에게 "네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네가 내 친구라는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토마스는 그의 나비넥타이를 머리카락에 달았다. 평소에 나비 모양 리본을 머리에 달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 릭 브래틴(Rick Brattin)은 15일 프리덤 코커스 회원들과 함께 맷 월시의 베스트셀러 아동 도서 '바다코끼리 죠니'를 낭독하는 영상을 게시함으로 응수했다. 

 

"최근 캔자스 시장과 그의 부하들은 아이들의 사상을 관리하기 위해 책을 읽고 있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고 말도 안되는 일을 멈추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리고 우리는 '바다코끼리 죠니'를 읽음으로써 이를 해낼 것이다."

 

2022년 4월 출간된 '바다코끼리 죠니'는 자신을 바다코끼리라고 여기는 소년과 아이가 원하는 정체성을 따라가는 엄마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인 월시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누구인지, 즉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도록 가르친다"고 밝혔다.

 

'바다코끼리 죠니'는 아마존의 LGBTQ+ 카테고리에서 빠르게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고, LGBTQ 활동가들은 이에 분노하여 해당 도서를 삭제해달라고 아마존에 요청했다. 심지어 일부 아마존 직원은 월시의 책을 포함하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트랜스혐오적'이라고 여겨지는 책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

 

이에 월시는 "내가 어렸을 때 자기수용에 대한 메세지는 우리가 읽은 책에서 가장 흔한 메세지였다"하면서도 "지금 좌파들을 제외하고, 현재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내가 스스로 누구인지를 거부하고 망상에 찬동하는 잘못된 자기수용이다"라고 비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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