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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시청률 찍은 에미상 시상식... 원인은 무엇이었나

지난 15일 방영한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시청률이 겨우 446만 시청자수를 기록하면서 연간 시상식은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데일리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에미상 시청률 하락세는 2년째 계속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에미상 시상식은 당시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으로 원래 예정되어 있던 시점인 9월에서 연기되었다. 해당 결정 이후 방송의 시청자 수는 계속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국 해당 시상식 방송은 446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당시 최저 시청자수 590만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해당 방송의 시청률이 18~49세 사이의 연령대에서도 하락하여, 2022년 1.09와 비교하여 20% 감소한 0.87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에미상 시상식 쇼가 몇 달간 지연되는 것 이외에도, 다른 방송들과 시간이 겹쳤던 것도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었다.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이날 미국 ABC채널과 ESPN채널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phia Eagles)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Tampa Bay Buccaneers) 사이의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경기가 방송되었다. 또한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정치 관련 뉴스 채널에서는 그 날 열렸던 아이오와주 경선의 결과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미식축구 경기 방송은 최대 28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폭스뉴스, MSNBC채널, 그리고 CNN채널 등의 정치 채널은 에미상 시상식과 같은 시간에 또 다른 47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시청률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에미상 이외의 다른 시상식들도 유사하게 하락세를 겪었으나, 최근에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와이어는 지난 몇년 동안 시청률이 감소했던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이 2020년 이후 시청률이 첫번째로 급등했으며, 가장 최근에 열린 시상식들은 작년의 저조한 시청률에 비해 50% 급등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 7일에 열린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이 CBS채널로 이전하고 NFL을 대규모 도입하면서, 2024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닐슨의 시간대 조정 빠른 시청률(ime zone-adjusted fast national ratings) 기준으로 평균 94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는 NBC에서 시상식을 방영했던 28년의 기간 중 두 번째로 적은 작년 시상식의 시청자수 625만명보다 훨씬 건실한 도약을 해낸 것이다.

 

한편 더 타임즈는 2024년 에미상 수상식은 오는 9월 ABC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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