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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3가지 '디지털 디톡스' 꿀팁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2022년 실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사회 실태조사'에서 국내 청소년 10명 중 4명 꼴로 중독 증세를 보일 만큼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흔히 스마트폰 중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이용자의 끊임없는 욕구를 자극해 더 많은 게시물들을 보도록 유도한다. 특히 유튜브 같은 경우 시청자들로 하여금 '쇼츠 동영상'을 보게 만들어 원래 유튜브를 즐기려고 계획했던 시간보다 더욱 긴 시간을 허비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인텔렉추얼 테이크아웃(Intellectual Takeout) 소속 작가 알레테이아 히츠(Aletheia Hitz)는 "그럼에도 유튜브가 일관되게 방해만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실제로 유튜브에서 몇 가지 자료들을 발견한 덕분에 자신의 생산성이 올랐고, 특정한 산만함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이유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가 발견한 영상의 제목은 바로 '어떻게 내가 어려운 일을 해내도록 뇌를 훈련시켰을까'(How I Trained My Brain to Like Doing Hard Things)이다. 해당 비디오는 인간의 뇌에 대한 도파민의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대중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도파민이 주로 우리에게 쾌락을 주는 물질이 아니라, 우리에게 특정한 일이나 활동을 하도록 만드는 물질이라고 설명한다.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 받을수록 뇌에서는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된다. 따라서 뇌는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하고 그에 따라 도파민을 방출하기 때문에 1시간 동안 집중해서 짧은 코미디 영상을 보는 것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다.

 

히츠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사람들이 더욱 적은 양의 도파민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스스로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비슷한 원리로 알코올, 마약 등에 대한 중독 증세를 꼽았다. 즉, 알코올과 마약을 적게 접할수록 그에 대한 수요나 필요가 줄어들게 되는 것처럼, 도파민 역시 적은 양에 익숙해져 있다면 그만큼 정신적으로 참신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반대로, 많은 양의 도파민에 익숙한 사람들은 적은 양의 도파민으로는 작업 수행을 완료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것이 충격적이게도 사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집중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짧은 비디오나 SNS 게시물이 만들어낸 '즉각적인 도파민 자극'을 갈망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나는 참신한 것을 바라는데, 계속되는 논쟁에 집중하는 것은 참신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락을 향한 완고한 욕망을 스스로 이해하면서, 생산성을 저해시키는 활동에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하는 자신을 멈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아래는 그녀가 서술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3가지 방법들이다.

 

 1. 일정한 시간 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라

히츠는 때때로 온라인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리치블록'(LeechBlock)을 사용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특정 사이트를 대상으로 접속 가능한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즉, 특정 날짜에 특정 시간동안만 오락용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쉬는 시간동안에는 좋아하는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것을 허용하면서도, 일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보존할 수 있다.

 

 2. 인터넷 사이트에 북마크를 설정하고 해당 북마크를 지켜라

가끔 유튜브에는 스스로에게 진짜 유용할 것 같은 영상이 있다. 예를 들어, 히츠에게는 '교회 건축물에 대한 설명 영상', '자신의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에 맞는 생산성 팁' 영상들이 그렇다. 그녀는 해당 영상들을 '나중에 보기 플레이리스트'에 고정해둔다. 이렇게 한다면 스스로 도움이 되는 영상을 바로 클릭할 수 있다. 쓸데없는 채널들을 보면서 흥청망청 시간을 써버릴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3.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버려라

히츠는 "해당 방법이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스스로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그녀는 학기 중에는 유튜브를 포기하는 것을 넘어서,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고, 특정 유형의 음악을 듣지도 않으며, 학교생활이나 직장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곳 외에는 접속하지도 않는 특정 주간을 정했다. 이것이 무기한 계속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이를 통해 적은 양의 도파민으로도 배우고 싶던 것을 매우 수월하게 배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심지어 때로는 스스로 오락 없이도 인생이 훨씬 잘 돌아간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차단을 더욱 늘려나갈지도 모른다.

 

어떤 전략을 사용하든, 스스로에게 '해결하려는 진정한 문제는 무엇인가' 질문하는 것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혹은 다른 질문을 해보자. "그런 미디어, 뉴스 소재, 비디오 서비스 등이 삶 속에서 진짜 공허한 부분을 채워주는가?" 원 글을 작성했던 히츠는 유튜브에 대해서 해당 질문을 던졌고, 결론적으로 '아니오'란 답을 내렸다. 

 

당장 스마트폰 내지 인터넷을 끊을 필요는 없다. 현재 세계는 정보화 사회이고, 분명 스마트폰은 정보를 취득하기 도움이 되는 도구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과잉된 정보에 휩쓸려 도파민 중독이 심해진다면, 그런 사람들은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산책을 해보자. 당장은 힘들겠지만 익숙해진다면 현실에서 보이는 아름다움이 맞이해줄 것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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