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조선일보에는 '[김윤덕 칼럼] 족집게 '엄문어'의 총선 예측은 왜 빗나갔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되었다. 해당 칼럼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왜 총선에서 참패를 경험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안 제시가 주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칼럼 전체적으로 원인 분석을 상당히 날카롭게 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결국 선거의 참패를 만들어 냈다는 주장에는 상당 부분 동감하고 이견이 없다. 김건희 여사 논란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상당히 훼손했고, 이에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오히려 더 악재를 만들어 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칼럼에서 아쉬운 점은 바로 그 대안 제시 부분이다. 이태원 유가족과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해병대를 찾아가 신뢰를 회복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에는 이견이 없으나, 대통령의 최대 안티인 '20대 여성들'을 만나 대화하라는 문장은 좀 의아한 부분이 있다. 그 이전에 조금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20대 남성이다. 사실 이번 총선 출구조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하나 꼽자면 20대 남성들 표심이다. 22대 총선 지역구 출구 조사를 보면
텍사스주는 6일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타이틀 나인(Title IX) 규정에 대해 반발을 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달 초 교육부는 새로운 타이틀 나인 규정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에는 공립학교에서 성전환을 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할 수 있으며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길 희망하는 트랜스젠더를 남성으로 규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해당 규정은 오는 8월부터 발효돼 공립학교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타이틀 나인은 미국 교육계의 성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1972년 제정된 법안으로, 차별 금지법과 유사하다. 그러나 해당 법안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타이틀 나인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이 일어나는 중이다. 좌파 정치인들은 타이틀 나인의 원래 목적인 성차별 방지를 악용해 젠더 이데올로기를 학생들에게 강제로 주입하고 있다. 또한 해당 규정으로 인해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의 공간에 난입하는 사례도 일어나면서 수많은 여성들과 청소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 법무장관은 "행정부가 급진적인 젠더 이데올로기를 들먹이며 연방법을 무력하게 만들고 연방법의 의미를 왜곡하려 한다
데일리와이어의 케이티 제르코비치(Katie Jerkovich)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새 앨범에 선정적 노래들이 많이 수록된 것에 대해 어린 팬들의 부모들이 화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신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는 그녀의 다른 앨범보다 눈에 띄게 어둡고 성숙한 톤을 가지고 있어 일부 엄마들 사이에서 "어린이에게 적합한지" 여부가 논란이 되었다. 스위프트의 새 앨범에는 모두 경고 라벨이 붙은 7개의 노골적인 노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가사에 강한 언어, 폭력, 섹스, 약물 남용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수 있으며, 부모에게 "아이들에게 부적절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테일러 토츠(어린 스위프트 팬을 일컫는 용어)"의 엄마들을 자극한 7곡은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Down Bad", "But, Daddy, I Love Him", "Florida!!!", "loml", "I Can Do It With a Broken Heart", "The Smallest Man Who Ever Lived"이라
지난 15일(현지시각), CNN은 조지아주에서 청중들 없이 첫 번째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회를 오는 6월 말에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은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말에 첫 번째 토론회를 가지겠다는 바이든 선거캠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6월 27일 오후 9시에 케이블 네트워크 애틀렌타 스튜디오에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CNN은 "후보자가 토론에 할당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중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토론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은 후보자 자격 마감일 이전 기준으로 선거인단 투표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의 득표수가 포함된다. 이는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토론회에 참석할 여지를 남겨주지만, 만일 그가 참여하게 된다면 '트럼프와 일대일 경쟁을 벌이겠다'는 바이든 캠프의 제안사항을 어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CNN은 후보자들이 토론의 규칙과 형식을 받아들이는데 동의해야 하며, "CNN의 보고 기준을 충족하는 등록 유권자, 혹은 유력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4개의 개별 전국 여론조사에서 최소 15%의 지지율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유대인 대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유대인에 대해 적대적인 환경을 허용하고 조장했다는 이유로 하버포드 대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내 만연한 차별이 자체 규정을 시행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였으며, 이는 학생들과의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소송에서 학생들의 소송 대리인을 맡은 비영리 단체 '데보라 프로젝트'(Deborah Project)의 로리 마커스 법률 이사는 내셔널리뷰와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과 그간 대학을 상대로 진행했던 유사한 재판과의 차이는 하버포드 행정부가 단순히 반유대주의 문화를 허용한 것뿐 아니라, 특정한 경우에는 반유대주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하버포드 대학을 다니는 유대인 학생 4명이었으며, 이중 3명은 익명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일하게 이름을 밝힌 재학생 앨리 랜도(Ally Landau)는 교내 반유대주의 흐름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송 문건에 따르면, 랜도는 "하버포드 대학의 다른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자신의 종교적 헌신과 교리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려고 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헌신은 유대교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괴롭힘
*편집자주 아래 기사는 내셔널리뷰의 도미니크 피노(Dominic Pino)가 작성한 칼럼을 번역한 기사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관세 정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유 무역 회의론자들은 애덤 스미스조차도 국가 안보에 관해서는 자유 무역에 관한 예외를 인정했으며, 중국은 미국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세는 현명하고 필요한 처사라고 주장할 것이다. 물론 자유무역에서 국가 안보에 관해서 예외가 있다는 점은 맞고, 중국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 중국에 관한 관세 정책이 현명하고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정부 시절 제정한 대(對)중국 관세를 연장하고 철강, 전기차, 반도체 등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런 현상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법 제301조를 적용하고 있다. 해당 법은 국가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행정부가 이를 정당화하는 논리도 국가 안보 문제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무역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해당 조항을 사용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를 위협하여 외국 정부가 무역 정책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뉴욕에서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 대한 발언을 막는 '발언 제한 명령'에 대해 다시 항소했다. 트럼프는 후안 머천 판사가 자신에게 내린 발언 제한 명령을 기각시키기 위해 15일 뉴욕 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해당 명령은 트럼프가 배심원, 변호사, 법원 직원, 판사의 가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명령에 대해 트럼프는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머천 판사가 내린 위헌적이고 반미국적인 발언 제한 명령에 항소하기 위해 통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은 "미국의 45대 대통령이자 2024년 대선 유력 후보를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두겠다는 위협은 비뚤어진 조 바이든과 동료들의 전형적인 제3세계식 권위주의적 전술"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몇 주 동안 34건의 사업 기록 위조 혐의로 인해 법정에 출석했고, 해당 사건에 대해 그가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제한되었다. 따라서 그의 항소는 발언 제한 명령을 종료시키려는 그의 노력을 거부한 하급
*편집자주 아래 기사는 내셔널리뷰의 잭 새먼(Jack Salmon)이 작성한 칼럼을 번역한 글로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들은 지금 3년도 넘게 같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지속적이지만, 매일 똑같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며 뒷북을 치고 있고, 실질적인 문제인 재정 정책을 해결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주 소비자 물가상승율은 3.4%로 38개월 연속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값이었으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3.6%였다. 수많은 예측가들이 2024년의 물가상승율이 2.5%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던 작년, 나는 인플레이션이 2024년까지 여전히 3~4%대에 머물 것이라고 내셔널리뷰에 기사를 기고했다. 그리고 이러한 예측을 이끌어낸 계기는 여전히 동일하다. 연준은 최근 6월 1일부터 시작될 대차대조표 축소 범위를 점점 줄이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재정 제약과 통화 정책의 우선순위 사이에 미묘한 상호작용이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이론적으로, 양적 긴축의 종료를 알리는 것은 국채 금리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더욱 심각한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 바로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한 상황에서 늘어만 가는 국
미 하원이 틱톡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지난 주에 통과시켰다. 이는 매우 빠른 속도로 통과되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현재 30세 이하의 미 성인의 3분의 1은 틱톡으로 최근 뉴스를 접한다. 해당 법안은 이들의 플랫폼을 한순간에 없애버릴 수 있기에 더더욱 이 법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틱톡금지법의 초안은 마이크 갤러거(Mike Gallagher)가 제안하였고 50명 이상의 초당적인 동의를 얻었다. 해당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를 겨냥하였고, 이들이 틱톡 판매를 6개월 이내에 중단하지 않는다면 틱톡은 금지될 것이다. 법안의 핵심은 해외 경쟁회사들의 주요 플랫폼 시장의 장악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의 적대적 경쟁 국가에서 조직되어 운영되거나, 혹은 20퍼센트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가 적성국의 기업이라면 해당 법안에 구속될 것이다. 하지만, 적성국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정의 자체는 남용될 소지가 있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집단 중 일부는 트럼프의 지지자들이다. 그들은 트럼프의 재임 기간 당시 이 법안이 통과되었다면 알맞았을 것이고, 법안 이름 역시 매우 마음에 든다는 입장이다.
이민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역대 최다의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자 본격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갤럽에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올라왔다. 갤럽은 매달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얼마 전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27%가 이민자 문제를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 응답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갤럽 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미국 남부 국경으로 불법 입국하는 이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12월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가 쏟아져 들어올 때도 이민자 문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리고 미국 내 이민자 문제는 2000년 이후 2014년, 2018년, 2019년 등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으나 여러 달 동안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3월부터 갤럽은 매월마다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