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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젠더 이데올로기에 엄중 경고..."가장 추악한 위험"

프란치스코 교황이 좌파 젠더 이데올로기를 "우리 시대의 가장 추악한 위험"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경고했다.

 

바티칸에서 3월 1일부터 이틀 간 열린 국제 심포지엄 "남자-여자: 하느님의 형상(부제: 성소(聖召, vocation)의 인류학을 향하여)"이 개최되었다. 해당 심포지엄은 사제직 신학을 주제로 했던 2022년도에 개최되었던 심포지엄의 후속 행사로, 프랑스에 본부를 둔 학술단체인 성소인류학연구소(Centre for Research and Anthropology of Vocations)와 함께, 전 주교부 장관이었던 마르크 우엘레(Marc Ouellet)  추기경의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해당 심포지엄이 시작된 금요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해당 대회의 중요성을 연설에서 강조하며, 남녀의 차이를 모호하게 만드려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와 같은 극단적 이데올로기들과 좌파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차이를 없애버리는 것은 인간성을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대신 남자와 여자는 '유익한' 긴장 속에 존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당 발언은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장 위험한 이념적 식민지화'라고 표현한 1년 전 발언과 맞닿아 있다. "(그것이 위험한 이유는) 차이들의 긴장(tension of  differences)을 흐릿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성이란 차이들의 긴장이며, 그러한 긴장 속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젠더에 관한 질문은 차이들을 희석시키고, 세상을 똑같이, 전부 무미건조하고 비슷하게 만드는데, 이는 인간의 성소에 어긋나는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금요일의 연설에서, 관계적 성격을 가진 "인간의 삶이란 곧 성소"임을 강조하며 이 성소야말로 "공동체 내의 모든 부르심의 기초가 되는" 기본 요소이며,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과 관련있다"고 언급했다.

 

"나는 나를 만드신 분과 나를 초월하는 현실, 나를 둘러싼 타인과 세상과 관계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나는 구체적이고도 개인적인 사명을 기쁨과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도록 부름받은 것입니다."

 

교황은 이 근본적 인류학적 진리가 인간이 그저 물질적이고 일차적 욕구로 축소되어버리는 현대의 문화적 맥락에서 간과되기도 하지만, 사람은 그 이상의 존재임을 역설하며 남녀의 차이와 각기 다른 성소에 대하여 강조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남성과 여성은 하느님께서 심어두신 그들 마음 속의 영원과 행복에 대한 열망을 지닌 채 살아가며, 특정한 소명을 통해 성취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한편, 해당 연설은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 뜻을 구하는 용기를 지닐 것을 촉구하며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인사이트 박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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