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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환경이 아이들에게 주는 예상치 못한 위험

加 소아과 학회, "자유롭고 위험한 놀이가 아이들을 더 성장시켜"

캐나다 소아과 학회는 '야외 위험 놀이로 건강한 아동 발달'을 권장하며, 부모들은 자유로운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성장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안전 문화와의 대조를 이루며, 아이들의 자율성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나무에 오르고, 물건에서 뛰어내리고, 자전거를 빨리 타야한다. 이것이 캐나다 소아과 학회가 발표한 백서에서 권장하는 내용이다. '야외 위험 놀이를 통한 건강한 아동 발달'이라는 제목의 이 백서는 마리아나 브루소니(Mariana Brussoni)라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의 발달 심리학자가 10년 넘게 주장해 온 위험놀이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아과 학회는 그녀의 행동 촉구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들을 나가서 놀게 하는 것이 이 어려운 문제들을 다루는 방법일 수 있다'는 브루소니의 말처럼, 어린이의 불안, 우울증, 비만, 심지어 근시의 증가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면서 비로소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소아과 의사들이 깨달은 두 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들은 발달이 중요하기 때문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타고났다. 그들은 스스로 행동을 취하고, 함께 어울리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둘째, 아이가 주도하는 날뛰는 놀이를 성인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놀이로 대체하는 것은 아이들의 자율성을 행사할 수 있는 수백만 번의 기회를 박탈한 실수였으며, 심지어 신체적 부상 면에서도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소아과 의사들이 정신 건강을 위한 예방 의학으로 위험한 놀이를 장려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이러한 놀이는 아이들의 사회적, 정서적 능력을 향상시키며, 어린이의 불안을 줄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보스턴 대학의 심리학 및 뇌과학 교수이자 '렛 그로우'(Let Grow)의 공동 창립자인 피터 그레이(Peter Gray)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린이는 왜 위험한 방식으로 놀고 싶어 할까"라는 질문에 "이것은 그들이 약간의 용기를 키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스스로를 놓아두어 무의식적으로 그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 '나는 이 두려움을 느끼고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따라서 실제 긴급 상황에 직면하면 약간 당황할 가능성이 적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나는 그것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움도 적어진다."

 

하지만 위험한 놀이는 어떤 신체적 위험이 따를까? 브루소니는 통계를 통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놀이터에서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었고,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80명이었다"라고 설명한다. 즉, 놀이터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자동차 충돌로 인한 사망자에 비해 훨씬 적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소아과 논문은 어린이가 조직적인 스포츠보다 비체계적인 활동을 할 때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낮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운 놀이를 다시 정상화할 수 있을까? '위험한 놀이'에 대한 진짜 위험은 이를 불법화하는 우리의 문화에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유로운 놀이를 재정규화하려면, 부모들은 '압도적이지 않은' 실험을 시작하고, 학교는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자유로운 놀이를 허용하는 '렛 그로우 플레이 클럽'(Let Grow Play Club)을 시작하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에서도 안전 문화가 과도하게 강조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이제 조금 더 자유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이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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