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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리스마스 영화 '말썽꾸러기 나인' 동성부모, 아동성애화 요소 논란

성인을 연상시키는 인물에게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십대 청소년
두명의 아버지를 둔 가족 형태 담아

디즈니가 크리스마스 영화에도 LGBTQ 요소를 삽입해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의 영화 말썽꾸러기 나인(The Naughty Nine)은 디즈니 플러스 OTT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영화다.

 

영화의 한 장면(19시 5분 기준)에서는, 데릭 맥케이브가 연기하는 동성애 성향을 가진 소년 존 앤서니가 자신의 디자이너 상표로 옷을 팔고 있습니다. 물건에 대해 물어보는 잠재 구매자에게, 앤서니는 다른 키가 큰 남자에게 손짓을 하며, "저기 있는 '섹시한 사람(hottie)'에게 이걸 200달러에 팔겠다고 했어요."라고 말한다. 십대 남자 청소년이 남자에게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대사를 명백히 사용하고 있다.

 

해당 장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십대 청소년이 성인을 대상으로 해당 장면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이 '섹시한 사람'이라고 부른 남자는 외모가 존 보다 더 조숙하다. 키가 크고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시청자는 존이 연상의 남자를 두고 성적 욕망을 드러낸다고 느낄 여지가 있다.

 

성인의 경우 단지 키와 남성성 때문에 그 둘의 나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지만, 다수 청소년 시청자는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1~2년 정도 나이 차이도 유의미하게 받아들인다. 따라서 민감한 십대 시청자들은 성숙한 남성과 함께 아이가 성적 끌림을 암시하는 언어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고, 그렇게 하도록 유도될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5학년, 즉 10살 또는 11살로 묘사됨에도 불구하고 성적 주체로 묘사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또한 동성부부와 자녀를 영화속에서 드러내고 있다.

 

영화 말썽꾸러기 나인의 한 장면(11분 55초 경)에는 주인공이 친척들에 둘러싸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개봉한다. 이때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아빠’에게 가보라고 한다. '아빠'는 훨씬 더 키가 큰 남자와 나란히 서 있는데, 그 남자는 아빠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다. 화면 속에 엄마라고 볼 수 있는 여성은 없다. "두 아빠"를 둔 가정을 평범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의 본래 가치와 디즈니 영화가 무관한 행보를 보인지는 오래되었다. 올해 공개된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영화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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