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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의 미래를 위한 싸움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사람들은 탓할 대상을 찾는다

[이 글은 4월 13일 미국 보수평론가 벤 샤피로가 Daily Wire에 기고한 글이다. 그는 이란 전쟁을 둘러싼 논쟁의 본질에는 '미국진영'과 '반미국진영' 간의 대립이 있다고 지적한다. https://www.dailywire.com/news/trump-fights-for-americas-future]

 

미국은 지금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지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예외주의 진영’과 '초당적 불만 진영’을 말하고 있다.


전자는 미국 예외주의를 믿는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였고, 지금도 위대하며,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어려운 일들을 해낸다면 다시 위대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불만 진영은 미국은 위대하지도, 위대한 적도 없었으며, 미국이 위대해지려면 미국의 건국적 합의(1776년 독립선언)를 근본적으로 다시 써야 한다고 믿는다. 더 나아가 우리의 ‘죄’를 속죄하며 세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믿는다.


이 두 진영, 즉 좌우를 가로지르는 미국 예외주의 진영과 불만 진영이 앞으로 미국의 미래를 규정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싸움은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


미국 예외주의 진영은 내부적으로 세율을 두고 논쟁할 수 있다. 특정 전쟁에 개입할 것인지, 혹은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헌정 체제, 가장 강력한 자유시장 경제, 그리고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미국이 세계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번영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때로는 어려운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어려운 일이야말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것도 알고 있다.


반면 좌파에나 우파에나 있는 '불만 진영'의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능(low IQ)”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로, 이제는 좌파의 하산 파이커(Hasan Piker)에서 우파의 터커 칼슨(Tucker Carlson)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미국의 헌정 체제가 기만과 허구에 불과하고, 자유시장 경제는 사악한 엘리트들이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켜 구축한 조작된 과두 체제이며, 미국의 군대는 거대한 테러 조직에 가깝고, 미국이 국제 무대에서 물러난다면 세계는 오히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 불만 진영의 세력이 늘어나는 이유는 세상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사람들은 현실의 무질서를 견디기보다, 분노의 대상을 설정하고 피해자라는 정체성 속에서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 때, 보이지 않는 힘을 탓하는 것은 쉽고 정치적으로도 유리하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실패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리고 바로 그 실패를, 불만 진영의 선동가들은 노골적으로 바라고 있다.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을 외치는 종말론적 집단이자,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인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싸움이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미국이 패배해서 중국과 러시아에 패권을 넘겨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미국은 패배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미국의 가치를 당당하게, 사과 없이, 힘과 용기로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해법임을 미국 예외주의자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란 문제에서 바로 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저지능(low IQ) 불만 진영의 선동가들과 좌파 주류 언론의 보도를 따라왔다면, 트럼프가 지고 있고 휴전은 그의 후퇴이며 이른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타임’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휴전과 휴전의 실패를 지나며 드러난 것은 일부는 옳았고 일부는 틀렸다는 사실이다.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이란은 매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많다. 이란산 원유를 전면 금수할 수도 있고, 해상 봉쇄를 할 수도 있다. 카르그 섬(Kharg Island)을 타격해 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이스라엘이 특수작전을 통해 핵 물질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란은 경제가 붕괴해가면서 정권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상황에서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미국과 전 세계에 팽배한 '불만 진영'을 자극해 그들이 충분히 크게 반발하도록 만들고, 그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멈추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 있다. 미국인들은 이기기 전까지는 그 어떤 전쟁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그거다. 처음에는 지지했던 전쟁이라도 지고 있는는 것 같으면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인은 승리를 좋아하고 패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게 다다.


물론 특정 군사 개입이 효과적인지, 비효율적인지, 심지어 역효과를 낳는지에 대해 우리는 실용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미국 정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핵심적인 분기점은, 미국이 과거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으며 앞으로도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 미국 예외주의자들과, 미국은 본질적으로 결코 좋았던 적이 없고 이미 오래전에 방향을 잃었으며, 오바마가 말했듯 근본적 변화만이 해법이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의 대립이다. 그리고 결국 이것이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이 싸움은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왔다. 소셜미디어가 세뇌하고 알고리즘이 퍼뜨리는 무의미한 정보들이 가득한 시대에, 이러한 흐름이 우파의 일부 분파에까지 스며든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 싸움은 엄연히 '실재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이 싸움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

 

데일리인사이트 성예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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