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아침, 평화롭던 안식일의 새벽을 찢고 가자지구에서 넘어온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유린했다. 그것은 결코 군사적 충돌이 아니었다.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인류가 쌓아 올린 문명의 규범을 정면으로 거부한 야만적 폭력이었다. 단 하루의 기습으로 1,029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중에는 63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여성들은 대부분 짐승 같은 폭력에 노출되었고, 한 19살 소년은 부모들에게 보란 듯 머리만 잘라서 가져갔다. 납치된 251명 중 62명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으며, 그들의 시신에는 잔혹한 고문의 흔적이 역력했다. 인간의 언어로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인질을 구출하고 국가의 명분을 지키기 위해 이어진 이스라엘의 전쟁 속에서 1,300여 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희생됐다. 7,150개의 가정이 소중한 가족 구성원을 잃었다. 이는 그냥 숫자가 아니다. 2,143명의 부모가 자녀를, 355명의 아내가 남편을, 880명의 자녀가 부모를 잃은 것이다. 3,772명은 형제나 자매를 잃었다. 그 외에도 약 4만 명의 이스라엘 국민이 신체적 장애와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 그날 인류를 향해 총
[이글은 스티브 밀로이가 2026년 9월 22일에 데일리와이어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필자 소개는 글 말미에 덧붙였다] 매년 9월이면 뉴욕시는 '기후 주간(Climate Week)' 행사로 북새통을 이룬다. 자칭 엘리트들—전문 활동가와 공포를 부추기는 정치인, 진보적 유행을 좇는 기업 경영자, 억만장자 재단 관계자들—이 모여 미국의 에너지 체계를 바꾸는 데 더 많은 비용을 들이라고 요구하고,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희생을 감수하라고 훈계하는 자리다. 뉴욕 시민들은 이미 높은 비용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뉴욕은 미국에서도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지역 가운데 하나다. 지난 5월 뉴욕주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29.93센트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으며, 전국 평균보다 62%나 비쌌다.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들은 아마 이런 현실을 알지도, 관심을 두지도 않겠지만, 그 요금을 떠안는 것은 평범한 뉴욕 시민들이다. 올여름 폭염이 닥쳤을 때 뉴욕시 주민 가운데 에어컨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47%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주민은 높은 전기요금을 피하려고 에어컨 사용을 줄였거나, 아예 에어컨이 없었다. 그런데도 뉴욕의 기후 주간
[이 글은 콜로라도 대학 Timothy Fuller 교수가 Law and Liberty 에 기고한 서평을 요약 번역한 것이다.] 스티븐 B. 스미스(Steven B. Smith)는 신간 《정치가론(On Statesmanship)》의 서두에서, 세계가 불타고 있으며 자유주의 질서가 “고도의 쇠퇴(advanced decay)” 상태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스미스는 냉소주의와 유토피아주의를 모두 경계하며 여러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치적 지도력, 즉 고대 및 전통적 의미의 정치가에 대한 탐구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진단과 그에 대한 대응은 고대와 현대의 정치가에 관한 사상사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로 이어지며, 결국 우리 모두, 특히 고등교육기관(대학 등)을 향해 정치가를 키우는 역할을 되살릴 것을 도전한다. 책의 각 장은 “정치가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최선의 통찰을 이끌어내는 독창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스미스는 현대 문화가 “숫자, 통계, 데이터에 심취하여… 위대한 개인을 단순한 통계적 예외로 치우쳐 버린다”며, 이 과제가 현대 문화에서 종종 평가절하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정치의 본질에 대한 그의 탐구는 고대 지혜를 되찾기 위한
[이 글은 케이시 아키바가 2026년 9월 25일에 데일리와이어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 연설에서 스타링크 단말기를 들어 보인 직후 벌어진 일이다. 이스라엘의 유엔 주재 대사 대니 다논(Danny Danon)은 목요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에서 강도 높은 연설을 마친 직후, 스타링크 인터넷 단말기를 이란 대표단 앞으로 직접 가져갔다. 그러나 이란 외교관은 이를 받지 않았다. 다논 대사는 엑스(X)에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며 "이란 대표는 스타링크를 원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글 뒤에는 슬픈 얼굴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영상에는 다논 대사가 스타링크 장치를 들고 유엔 총회장 안을 가로질러 이란 대표단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다논 대사는 대표단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이란 외교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타링크를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네탄야후 총리의 연설을 들으셨다면, 이 장치가 당신들이 이란 국민에게 저지른 일 이후 그들이 자유를 되찾도록 돕는 데 매우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는 이어 말했다. "이걸 받아 테헤란으로 가져가시겠습니까? 이란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의장님,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회장에 아직 남아 있는 다른 도덕적 겁쟁이들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14년 전, 저는 이 연단에 서서 레드라인(red line)을 그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란의 살인적인 독재 정권이 원자폭탄을, 즉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우리는 정확히 그것을 해냈습니다. 이제 여러분을 놀라게 할 만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을 초토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디. 아주 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총리로서 내렸던 결정 중 가장 쉬운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죽었을 테니까요. 자, 최고의 아이러니가 뭔지 아십니까?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함으로써, 방금 이 회장을 떠난 대표단이 속한 많은 국가들도 방어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 국가의 지도자 중 다수는 이란의 핵을 제거해 준 것에 대해 사석에서 우리에게 고마움을 표명하기도 합니다. 이보다 더 머리가 띵해지는 위선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그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우리가 절멸의 위
[이 글은 지난 6월 "트럼프는 보수주의를 배신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옥스포드 유니언 토론회에서 마이클 노울스의 반대 의견 녹취록을 번역한 것이다. 마이클 노울스는 미디어 기업 '더데일리와이어(The Daily Wire)'에서 The Michael Knowles Show를 진행하며, 프레이거유(PragerU)의 '북 클럽(Book Club)'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제 반대 측의 세 번째 연사인 마이클 노울스 씨를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님. 초대해 주셔서도 감사합니다. 보수주의자인 제게 이번 여행은 좋아하는 일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나는 아주, 아주 오래된 곳을 찾아다니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주의의 의미를 놓고 토론하는 일입니다. 사실 이 둘은 꽤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도 바로 그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보수주의 배신죄로 유죄 판결하거나 무죄 석방하기에 앞서, 그가 대체 무엇을 배신했다는 것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합니다. 보수주의란 오늘 밤 일부 연사들이 말했듯이 몇 가지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에 불과합니까? 가령 보호무역주의보다 자유무역을 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의 현대 정치 극단화의 뿌리를 우리는 흔히 1960년대 카운터컬처 운동, 베트남 전쟁, 또는 1994년 뉴트 깅그리치(Newt Gingrich)의 보수 혁명에서 찾곤 하지만, 더 깊은 역사적 기원은 1950년대 초반에 자리 잡고 있다. 더 프리프레스(The Free Press)의 팟캐스트 프로그램 《스쿨 오브 워(School of War)》에서 최근 진행자 아론 매클린(Aaron MacLean)은 《잊혀진 논쟁: 한국 전쟁과 미국 이념적 분열의 뿌리(The Forgotten Debate: The Korean War and the Roots of America’s Ideological Divisions)》의 저자인 역사학자 데인 J. 캐시(Dane J. Cash)을 초대해 마주 앉았다. 이들은 냉전 시대 최초의 '열전(hot war)'이었던 한국 전쟁이 오늘날의 치열한 대외 개입, 민족주의, 글로벌 리더십을 둘러싼 당파적 갈등의 청사진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조명했다. '자유주의적 합의'라는 신화의 허구성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역사의 핵심 축 중 하나는 냉전 절정기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외교 정책과 봉쇄 전략에 대해 통일된 세계관을 공유했다는 이른바 '자유주의
[이 글은 2026년 9월 16일 워싱턴 스탠드에서 의회 담당 선임 분석가로 활동 중인 마크 탭스콧(Mark Tappscott)이 쓴 글을 번역한 것이다.] 조시 홀리(Josh Hawley) 상원의원(공화·미주리)은 수요일 상원 의원회관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생명을 위한 선언」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전국 각지의 미국인 5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미국 국민에게 "생명 수호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의회에는 "화학적 낙태약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을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 홀리 의원은 여러 교파의 목회자들과 종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한 4쪽 분량의 선언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목회자들이 작성한 이 선언이 미국 전역의 영적 지도자들과 일반 기독교인들에게 생명을 위해 나서고 화학적 낙태라는 재앙에 맞설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은 지금, 이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생명을 위한 선언」은 홀리 의원이 주최한 제1회 미주리 기도 조찬에서 수요일 공식 발표됐다. 이 문서는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를 비롯한 여러 생명 옹
(이 글은 미국 Family Research Council 대표 토니 퍼킨스가 The Washington Stand에 기고한 칼럼을 번역한 것입니다) 민주당 내 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의 부상에 대해,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공화당, 루이지애나주)은 "야만인들이 이미 성문 안에 들어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지금 의회에서 우리가 입헌 공화국의 지위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공산주의로 이어지는 죽음의 어두운 길로 갈 것인가를 두고 싸우고 있다." 의장은 공연히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다. 위협은 실재한다. 그러나 공화국을 지켜내는 싸움은 궁극적으로 의회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입법 투쟁은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한 표가 권력의 균형을 좌우하고, 사회주의 정책이 우리의 자유를 더욱 잠식할지 여부를 결정할 선거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만인들이 이미 성문 안에 들어와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그들은 어떻게 들어왔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몰아낼 것인가? 의회는 문화를 창조하기보다 문화를 반영한다. 법은 악을 억제할 수는 있으나 미덕을 창조하지는 못한다. 입헌 공화국은 스스로를 다스릴 도덕적 품성을
지난주 텍사스 달라스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여기서 굉장히 흥미로운 연설을 하나 공유하고 싶은데, 바로 현 트럼프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RFK 주니어)>의 연설이다. RFK 주니어는 민주당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적통이자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에까지 출마까지 한 인물이다. 이번 연설에서 소개했듯, 그는 겨우 6살부터 가족과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 연단에 섰다. 그런 RFK 주니어가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 섰다는 사실 자체부터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는 왜 민주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는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RFK 주니어의 연설을 들으면 민주당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현대 좌파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 그리고 이 문제는 미국만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현시대 전세계 많은 좌파 정당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다. RFK 주니어는 한평생 민주당원으로 살았던 자신이 왜 보수 진영의 손을 잡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연설 전체가 명문이기 때문에 전문을 읽어보기를 권하지만, 읽을 시간이 없는 바쁜 사람을 위한 요약은 다음과 같다. 1. 가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