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6월 25일(현지시각) 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 버디 카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카터 의원은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을 조속히 종식시켰으며,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의 핵보유를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평화 추구, 전쟁 예방, 국제 조화 증진이라는 노벨평화상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중동 긴장이 재점화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모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스라엘에는 추가 공습 중단을 촉구했으며, 이란에는 “결코 핵시설을 재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백악관 앞 기자회견에서 “양측 모두 휴전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지만, 고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통제가 불가능했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오늘 아침 공격에 나선 것은 유감이며 이를 멈추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두 나라는 너무 오래, 너무 치열하게 싸워 이제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비판했다.
지속적인 갈등 양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우리는 휴전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중동지역의 평화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카터 의원은 노벨위원회에 보낸 추천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적대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얼룩진 중동에서 이 같은 해결책은 용기와 분명한 비전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보여줬으며,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노벨평화상 발표는 올 10월로 예정돼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