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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시민의 덕성을 비출 뿐이다

나라의 성격을 바꾸라, 정치는 그 뒤를 따른다
법은 악을 억제할 수 있어도 미덕을 만들지는 못한다
그 덕성을 빚는 것은 교회와 가정이다

 

(이 글은 미국 Family Research Council 대표 토니 퍼킨스가 The Washington Stand에 기고한 칼럼을 번역한 것입니다)

 

민주당 내 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의 부상에 대해,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공화당, 루이지애나주)은 "야만인들이 이미 성문 안에 들어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지금 의회에서 우리가 입헌 공화국의 지위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공산주의로 이어지는 죽음의 어두운 길로 갈 것인가를 두고 싸우고 있다."

 

의장은 공연히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다. 위협은 실재한다. 그러나 공화국을 지켜내는 싸움은 궁극적으로 의회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입법 투쟁은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한 표가 권력의 균형을 좌우하고, 사회주의 정책이 우리의 자유를 더욱 잠식할지 여부를 결정할 선거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만인들이 이미 성문 안에 들어와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그들은 어떻게 들어왔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몰아낼 것인가?

 

의회는 문화를 창조하기보다 문화를 반영한다. 법은 악을 억제할 수는 있으나 미덕을 창조하지는 못한다. 입헌 공화국은 스스로를 다스릴 도덕적 품성을 갖춘 시민들과, 다음 세대에 미덕을 심어주는 가정에 의존한다. 문화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하나님과 진리와 도덕에 대해 무엇을 믿느냐에 의해 형성된다. 그 토대가 무너지면 정치 제도도 뒤따라 무너진다.

 

이러한 이념적·영적 도전이 어떻게 미국에서 힘을 얻게 되었는지 이해하려면, 우리는 정치를 넘어 한 나라의 품성을 빚어내는 힘들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작가이자 사회 비평가인 오스 기니스(Os Guinness)는 1983년 저서 『무덤 파는 자의 문서(The Gravedigger File)』에서, 세속화가 오랫동안 서구 문명을 이끌어온 제도, 즉 교회를 속으로부터 비워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성경적 신앙이 약해지면서 사회의 도덕적 토대도 약해졌고, 이는 세속 이념들이 필연적으로 채워 넣을 공백을 만들어냈다.

 

그로부터 십여 년 뒤, 로버트 보크(Robert Bork) 판사는 같은 위기를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다. 그는 『고모라를 향해 비틀거리며(Slouching Toward Gomorrah)』에서, 미국의 도덕적·문화적 토대가 급진적 개인주의와 급진적 평등주의에 의해 침식되고 있으며, 이것이 입헌 정부가 의존하는 제도들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에 의해 대법관으로 지명되었던 보크는, 헌법에 대한 원의주의(originalism)적 견해 때문에 인준이 거부되었다. 신학자가 아니라 헌법학자로서 글을 썼음에도, 그는 놀라울 만큼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다.

 

워싱턴에 온 뒤, 나는 로버트 보크를 만나고 싶었다. 나는 그를 오찬에 초대했고, 그는 흔쾌히 응해 주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나는 그에게 미국의 미래에 대한 진단을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문화가 너무 멀리 가버려서 이 나라가 방향을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한순간 나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가 덧붙였다.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미국에서 종교가 진정으로 되살아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여전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만인들은 어떻게 성문 안으로 들어왔는가? 세상의 소금으로서 교회가 지녔던 보존의 영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다시 그 성문을 지켜낼 것인가?

 

예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소금은 그대로 두면 썩어버릴 것을 보존한다. 역사는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바를 확증해 왔다.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결정적 싸움은 궁극적으로 의회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교회가 다시 한번 이 나라의 도덕적 품성을 빚어낼 때 승리한다. 나라의 품성을 바꾸라, 그러면 그 정치도 뒤따를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는 돌에 새겨진 표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다시 한번 우리 마음에 새겨진 확신이 되어야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 속에 드러나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정대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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