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주 목사, 트랜스젠더 대명사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

  • 등록 2025.07.21 1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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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기독교 목사가 트랜스젠더 관련 대명사(he, she가 아닌 성 정체성에 맞춰 they/them, ze/zir, xe/xyr, 남성에게 she, 여성에게 he 사용)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해고됐다.

 

7월 7일 배턴루지 스티븐데일 침례교회 담임 목사인 루크 애쉬는 이스트 배턴루지 도서관에서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해당 여성이 ‘남성’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애쉬 목사는 트랜스젠더 성별 대명사 사용하지 않고 해당 여성에게 '여성'이라 불렀다. 이후, 그는 도서관의 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0일 해고통보를 받았다.

 

지역 교회 목사이자 교육자였던 제이슨 애쉬는 공공도서관 이사회 위원으로서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자료 내용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그는 “그 어떤 이유로도 나는 아이들이 거짓말하게 만들 수 없다”며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 대명사 사용을 거부했다.

 

애쉬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해임된 것은 진실을 말했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그들의 성별은 선택사항이라고 가르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진실이 때로는 불편할지라도, 진실은 여전히 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서관 이사회 측은 애쉬 목사의 공식적인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애쉬 목사가 트랜스젠더 대명사 사용을 거부한 것이 주요 사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한 지역 주민은 “우리는 도서관이 진실과 자유를 수호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는 등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정치적 올바름(PC주의)’을 강요하는 행태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성별은 남성과 여성 뿐이라는 행정명령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성정체성 및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정체성 교육은 급진적인 LGBT 교육이 자리잡고 있으나, 자녀의 권리라는 이름 하에 부모의 개입이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

 

또한, 현재 첨예하게 대립중인 대한민국의 차별금지법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별금지법이 통과 될 경우 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대한민국의 목회자와 교수, 선생님  그리고 부모들이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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